‘문자메시지’ 사전선거 운동 논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03 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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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위원 선거권 가진 학교운영위원에 보내 오는 7월31일 예정된 경기도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현직 도교육위원이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학교운영위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전 선거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안양 S초교 학교운영위원으로 선출된 A씨는 지난달 24일 ‘황사에 건강하시어 좋은 하루 되시기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한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문자 메시지 하단에는 ‘교육위원 이XX’라고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씨는 안양과 군포, 안산, 과천, 의왕지역 현직 경기도교육위원으로 오는 7월31일 도교육위원 선거에 출마가 유력하다.

A씨는 “얼굴도 마주쳐본 일이 없는 현직 교육위원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나니 황당했다”며 “최근 학교운영위원으로 선출됐는데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산 A고교 학교운영위원인 J씨도 이 위원으로부터 같은 내용이 적힌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J씨는 “나 뿐만 아니라 같은 학교 운영위원들 모두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심해진 황사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문자 메시지를 많이 받아 나도 지인들에게 ‘황사에 건강 조심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지 운영위원들에게 선거운동 목적으로 보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위원은 “선거가 3개월 넘게 남아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선거를 겨냥해 문자를 보낸 것이 아니라 평소 안면이 있는 운영위원들에게 보낸 것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평소 연락을 하는 지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지만 교류가 없었던 학교운영위원들에게 현직 도교육위원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면 이는 사전 선거운동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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