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대기업 수사 ‘일단 멈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03 1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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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지방선거 이전까지… 현대차는 계속 진행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3일 로비스트 김재록씨 사건과 연관된 기업수사는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자제한다고 밝혔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지난 1일 대검 확대 간부회의에서 대형 경제사건에 대한 기획 수사를 지방선거 이전까지 자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채동욱 대검수사기획관은 “김재록씨 관련 여타 기업에 대한 수사를 지방선거 이전까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장 발언 배경에 대해 “현대차에 대한 수사로 재계 2위 기업의 총수가 구속됐고 그로 인해 재계가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고 경제활동이 위축된다는 우려가 많기 때문에 지방선거와 같이 예민한 시기에 별도의 대형 경제사범 수사를 벌이는 것은 자제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달 한달 동안 현대차 기업 비리 수사에 대한 마무리 작업과 김재록, 김동훈의 로비 자금 출처와 사용처 등에 대한 기초 수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은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중순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관계자를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정 회장을 구속 한 후 사흘째 불러 비자금 조성 지시 여부, 사용처 등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였다.

또 현대차 비자금을 집행한 김재록, 김동훈씨와 비자금 조성자인 글로비스 이주은 사장 등의 재판 일정이 잇따라 진행됨에 따라 추가 기소를 위한 보강조사도 아울러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비자금 사용처 추적을 통해 청탁을 한 비리 기업들과 청탁을 받은 정관계 인사들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혐의가 드러난 기업에 대한 수사는 다음달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채 수사기획관은 그러나 “일부에서 현대차 수사마저 중단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대차 수사는 일정대로 진행하며 현대차 이외의 별도의 기업수사를 당분간 자제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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