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관계자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0-18 17: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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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노갑씨에 3000만달러 송금 조사 `현대·SK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해외계좌로 송금됐다는 진술이 확보된 3000만달러(360억원 상당)가 현대상선 미주본부에서 조성한 자금이라는 단서를 잡고 관련자들을 전원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 현대상선 미주본부 회계책임자들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들이 모두 해외 체류중이고 송금 과정이 해외에서 이뤄져 수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의 지시를 받아 현대상선 미주본부를 통해 권노갑씨측의 해외계좌로 3000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투신자살하기 9일전인 7월 26일 검찰 조사에서 “2000년 1월 김충식 당시 현대상선 사장에게 권노갑씨의 해외계좌로 3천만달러를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 일각에선 권씨측에 3천만달러를 제공할 당시 현대상선 미주본부장을 정 회장이 투신자살 직전 만났던 박기수씨가 맡고 있었던 점에 비춰 박씨가 3000만달러 송금에 직접 관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검찰은 박씨의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자살한 당일인 8월 4일 저녁 박씨를 전격 소환 조사했으나 박씨가 연루설을 부인, 2시간만에 돌려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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