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서 강도살인 후 29년간 국내 불법체류

임종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04 15: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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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국인 목포서 검거

[수원=임종인 기자] 29년 전 중국에서 강도살인 사건을 저지른 50대 중국인이 한국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생활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50·중국 국적)를 현행범 체포해 중국에 강제송환했다고 4일 밝혔다.

중국 수사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7년 3월10일 중국 톈진에서 공범 B씨 등 2명과 함께 택시 강도 범행을 저지르다 저항하는 기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당시 범인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2021년 9월 DNA 분석을 통해 신원이 밝혀진 B씨가 중국에서 검거됐다.

아울러 중국 수사당국은 또 다른 공범을 검거하고, A씨가 한국에 체류 중인 사실을 인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하는 등 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마약범죄수사대 내 국제공조계에 이 사건을 맡겨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과거 A씨가 거주했던 지역에 대한 탐문 등을 통해 전남 목포 주거지 인근에서 수일간 잠복한 끝에 사건 발생 29년여 만인 지난 7월2일 그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입국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생활을 이어오다가 B씨 등이 검거된 이후에는 체류 기간 만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국내에 머무르며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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