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신사2동 통장단, 마을 노인들에 온정 담아 만든 유자차를···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12-14 17: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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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가구에 비대면 전달
▲ 신사2동 통장들이 만든 유자차 전달식. (사진제공=은평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신사2동 통장단이 최근 직접 제작한 유자차를 지역내 노인 120여가구에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14일 구에 따르면 동주민센터 2층 비단뜨락과 앞 로비에서 진행된 유자차 담그기는 우선 깨끗하게 유자를 씻는 작업을 시작으로 유자를 반으로 자르고, 씨를 제거하고, 채 써는 작업을 조를 나눠 실시한 후 마지막으로 설탕과 일정 비율로 버무려 큰 통에 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통장단은 숙성하는 2주간 동안 날마다 저어주는 등 정성을 가득 담아 유자차를 만들어, 이번 행사에는 28명의 전체 통장 중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일부 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통장들이 참여해 사랑의 온정을 전하는 일에 힘을 보탰다. 통장들은 80kg 유자와 90kg 설탕을 넣어 140여통의 유자차를 담갔다.

홍준기 장수 노인정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운데 이렇게 시간을 내어 유자차를 만들어 주신 통장님들에게 감사하고, 노인정이 폐쇄돼 통장님들이 만든 유자차를 함께 둘러 앉아 맛볼 수는 없지만 그런 날이 반드시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신사2동 통장 친목회 정찬일 회장은 “며칠간의 작업으로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유자차를 받고 어린아이 같이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지내고 있지만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사2동 안경식 동장은 “온기가 그리운 계절에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어 더 삭막해지고 있는 연말연시이지만 이런 작은 봉사활동이 소외된 이들에게 행복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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