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개 단체, '가족 가치 회복'서 저출생 해법 찾는다

김민혜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17 12: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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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족단체협의회, 19일 ‘글로벌패밀리포럼’ 개최
▲ ‘2026 글로벌패밀리포럼’ 포스터
저출생과 가족 위기를 경제적 여건뿐 아니라 가족문화와 세대관계의 관점에서 논의하는 ‘2026 글로벌패밀리포럼’이 9월19일 오후 2시 서울 섬유센터 3층 텍스파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가족단체협의회(상임대표 황인자)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인구·가족의 위기와 한국 가족문화의 가치—가족친화적 사회로의 전환과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이다. 협의회 소속 20개 회원단체와 160개 협력단체가 함께 마련했으며 학계와 전문가, 시민단체, 정책 관계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2025년 국내 합계출산율이 0.8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며 청년 세대의 결혼·출산 기피와 돌봄 부담, 가족관계 약화, 세대 간 단절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출산율 하락이 계속되면서 재정·복지 지원만으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주거와 보육, 현금 지원을 지속하는 동시에 결혼과 출산, 가족 형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과 문화적 환경도 함께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포럼에서는 저출생의 원인을 경제적 조건에만 한정하지 않고 가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문화와 가치까지 범위를 넓혀 살펴본다. 청년이 가족 형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부모와 자녀, 세대와 세대가 서로 돌볼 수 있는 가족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주최 측은 삼대가 서로 돌보는 가족공동체의 전통과 효·자애로 이어지는 세대 윤리,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이타적 사랑 등 한국 가족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할 계획이다. 이를 저출생과 고령화 등 세계 각국이 겪는 인구·가족 문제에 적용할 가능성도 모색한다.

포럼은 1부 개회식과 2부 세미나로 나눠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된다. 2부에서는 한국 가족문화의 현대적 가치와 저출생 정책의 전환을 주제로 두 편의 발표가 이어진다.

유경명 휴먼앤패밀리글로벌연구소 소장은 ‘한국 가족문화의 현대적 의의와 부모·가정 중심 인성교육 모델’을 주제로 가정을 인성교육의 출발점으로 삼는 교육 모델을 발표한다. 최은실 소비와가치연구소 소장 겸 고려대학교 겸임 교수는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 경제적 지원을 넘어 가족 중심 문화로’를 주제로 국내외 저출생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짚는다. 가족의 형성과 유지를 지원할 사회문화적 정책의 필요성도 제안할 예정이다.

1부 개회식에서는 황인자 상임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베르나데트 테레즈 페르난데즈 주한필리핀대사와 윤종필 전 제20대 국회의원 겸 전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이 축사한다.

이어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이 ‘가족의 위기를 넘어: 전통적 한국 가족 이상의 보편성과 중요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문 의장은 저서 ‘코리안드림’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 가족 이상과 가족 중심 공동체 회복의 필요성을 제시해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삼대가 서로 돌보고 책임지는 가족문화가 저출생·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가족 위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다룬다.

특별강연 뒤에는 K-가족 합창단 공연과 글로벌패밀리 퍼포먼스가 열린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가족사진을 한반도 조형물에 붙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가족단체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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