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도신경은 모든 기독교인의 신앙고백이다.
오늘날 가톨릭교회, 루터교, 성공회, 장로교, 감리교 등 구교와 개신교 신도들은 모두 사도신경으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한다.
그 사도신경에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십자가형을 선고한 본디오 빌라도 총독이 등장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를 인정했으면서도 사형을 언도하고 집행한 일 때문에 2000년간 모든 기독교인에게 악인으로 지목됐고, 이 세상이 멸망하는 날까지 영원히 악인으로 기독교인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당시 빌라도는 한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예수에게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실제로 요한복음 19장 4절에는 빌라도가 예수를 군중 앞에 내세우며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도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그의 사형을 요구하자 그는 민란이 일어날까 두려워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태복음 27장 24절)하면서 십자가형을 언도하고 말았다.
빌라도는 뛰어난 군인이요 무사 기질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상은 내란이 발생할까 봐 전전긍긍하며 유대 강경파들과 타협하는 매우 비겁한 정치인이었던 셈이다.
그 결과 사도신경은 예수의 사형을 요구한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아니라 최종 결정권자인 그를 악인으로 지목하게 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을 보면 그런 빌라도 총독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소름이 끼칠 정도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2017년 1월 ‘권력은 독점하면 부패하기 때문에 분할 해 상호 견제해야 한다’라고 했고, 2018년 11월에는 ‘경찰이 독자 수사권을 가지면 모골이 송연하다’라고 했다.
또 2021년 7월에는 ‘수사권을 경찰에 다 주면 안 된다. 검찰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으며, 올해 1월에도 ‘검사 보완 수사는 예외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민주당의 밀어붙인 형사소송법에 대해 단호하게 거부권을 행사했어야 옳았다.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읽어보지도 않고 그대로 서명해 버렸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저는 안 읽어봐서 그런데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검사는 수사하면 안 된다고 돼 있느냐”라고 묻는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
마치 빌라도가 군중 앞에서 물에 손을 씻으며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라는 장면이 연상된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건 사도신경이 잘 보여주고 있다.
예수의 사형을 요구한 대제사장이 아니라 사형을 선고한 빌라도 총독이 불지옥에 떨어질 ‘악인’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듯이 보완수사권 폐지를 요구한 민주당 의원들이 아니라 그걸 서명한 이 대통령이 ‘악인’으로 기록될 것이란 말이다.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강성 당원들의 눈치를 보면서 그들이 두려워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책임을 역사는 반드시 이재명 대통령에게 물을 것이란 말이다.
장담한다.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까 봐 '나는 법조문을 잘 안 보고 통과시켰다'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한 이재명 대통령은 물에 손을 씻으며 예수의 죄를 찾을 수 없으니 너희가 당하라며 사형을 언도해 버린 빌라도 총독처럼 결코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전 세계의 모든 기독교인이 빌라도 총독을 ‘악인’으로 지목하는 신앙고백을 하듯이 대한민국 국민, 특히 모든 범죄피해자는 이재명 대통령을 ‘악인’으로 지목하고 심판하게 될 것이다.
이 대통령 앞에는 정권 심판론보다도 무서운 진짜 심판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강진군, ‘강진품애’ 100가구 돌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16/p1160278387446244_883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하남시, ‘독서의 달’ 도서관 행사 풍성](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14/p1160277818894892_603_h2.jpg)
![[로컬거버넌스] 영광군, 18~27일 '불갑산상사화축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13/p1160280055016929_746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