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2018년부터 건강이 나빠져 1년여 간 투병 생활을 했으며 평소 뜻에 따라 연명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만 30세인 1967년 자본금 500만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창업한 이후 45세 때인 1981년 대우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1998년 대우의 수출액은 186억 달러로 당시 한국 총 수출액(1323억 달러)의 14%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1998년 당시 대우차-제너럴모터스(GM) 합작 추진이 흔들린 데다 회사채 발행제한 조치까지 내려져 급격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에 대우그룹은 41개 계열사를 4개 업종, 10개 회사로 줄인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도 발표했지만, 1999년 8월 모든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서 해체됐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21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98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으로 2006년 1심에서 징역 10년, 추징금 21조4484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어 2심에서 징역 8년6월, 추징금 17조9253억원으로 감형됐으며,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김 전 회장은 그룹 해체 이후 과거 자신이 시장을 개척한 베트남에 머물며 동남아에서 인재양성 사업인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8월 말 베트남 하노이 소재 GYBM 양성 교육 현장을 방문하고 귀국한 이후 건강이 안 좋아져 통원 치료를 하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오다 같은해 12월 말부터 증세가 악화돼 장기 입원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은 2018년 3월 열린 대우 창업 51주년 기념행사가 마지막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예정됐으며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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