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으로 남긴다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12-02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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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측조사·해체등 전과정 담아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부평구가 지역내 역사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미쓰비시 줄사택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1940년대 미쓰비시 제강 부평공장에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 사택으로, 한반도에 남은 유일한 미쓰비시의 흔적이기도 하다.

구는 공공청사(부평2동 행정복지센터)건립에 따라 철거를 앞둔 미쓰비시 줄사택 1개동에 대해 지난 6월 실측조사 및 현황도면 작성을 완료했다.

당시 현장에서 수습된 기와와 목재 기둥, 벽체 등 건축재를 보존 처리해 임시 보관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 부평역사박물관에 전시해 아시아태평양전쟁 시기 부평을 집중 조명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0년 공영주차장 건립이 예정된 줄사택 4개동의 가치 재조명을 위해 향후 복원 및 조사·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기록화 사업의 첫 단계로 오는 2020년 3월까지 해당 줄사택에 대한 실측조사 및 현황도면 작성, 해체공사 실시설계 용역 등을 한다.

아울러 오는 2020년 4~7월에는 해체공사 및 건축재 수습 및 정밀실측조사를 하고, 2020년 말까지 기록화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번 기록화 보고서에는 줄사택 사진과 실측도면 등 기본적인 현황자료와 연혁과 건축적 특성을 고찰해 실측조사 및 해체의 전과정을 담아내고, 복원시 착안사항 등이 기록된다.

남은 줄사택 2개동의 활용방안 역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부평구는 미쓰비시 사택을 비롯해 반환 예정인 부평미군부대 안에 있는 조병창과 근대건축물, 부평지하호 등 아시아태평양 전쟁유적의 가치를 보전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부평이 간직한 역사와 장소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잘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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