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송파구청장, 옛 성동구치소 부지 철거현장서 주민과 소통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10-16 23:40: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주민 우려 잘 알고 있고, 원안 유지 위해 다각적 노력 중”
▲ 옛 성동구치소 부지를 방문한 박성수 구청장(왼쪽)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송파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최근 옛 성동구치소 부지 철거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 서울시가 추진 중인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만남은 주민들의 의견을 사업 시행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가락·문정·오금 주민권익위원회와 가락2동 주민 등 주민대표, 서울도시주택공사(SH) 관계자, 송파구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 구청장은 “지난 40년간 기피시설인 성동구치소로 인해 인근 주민 분들이 불편과 피해를 감내해 온 것이 많은데, 상황이 변경됐다고 계획을 바꾸는 것은 신뢰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당연히 주민 분들의 의견이 반영된 원안대로 부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게 송파구의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사업은 주택공급과 공공기여부지를 활용한 복합공공시설 조성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용지는 신혼희망타운(700세대)과 공동주택(600세대)을 건립하고, 공공기여부지는 ▲주민소통거점시설 ▲문화체육복합시설 ▲청소년교육문화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돼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공공분양 확대 등 일부 계획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 반대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은 원안 유지가 돼야 한다”, “시장이 바뀌고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며 남은 땅에 싼 가격으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것인데, 의도는 알겠으나 우리 입장에서는 최근 7~8년의 합의를 뒤엎는 것이나 다름없다”, “원안 이행이 안 되면, 차라리 공터가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성수 구청장은 “서울시가 성동구치소 개발 계획과 관련해 일부 조정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로 인해 주민 분들의 심려가 크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다”며 “이 부분은 원안이 유지되도록 구청에서도 지속적,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며 여러 가지 방안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구청장은 “만약, 서울시가 주민 분들의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에 대해 방침을 변경하려 한다면, 반드시 충분한 주민설명회를 거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행정 절차의 민주성 확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옛 성동구치소 개발 사업은 연말까지 구치소 본 건축물 철거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