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군단 연막중대장 이가영 대위, 모발기부 화제

손우정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06-11 16: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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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기른 모발을··· 소아암 환아 도운 육군 장교
암치료 후유증 탈모 겪는 아이들 특수가발 후원

 

[포천=손우정 기자] 6군단 연막중대장인 이가영 대위(30)가 최근 임관 이후 4년간 기른 모발을 잘라 암 치료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소아암 환아 돕기에 나서 주변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11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이가영 대위는 대학 졸업 후 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 연구시설에서 4년간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로 고통 받는 성인 및 소아암 환자들을 접했고, 대다수가 특수가발을 착용하지만 막대한 치료비로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환자들의 경우 비싼 특수가발을 마련하는 것조차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소아암 환아들의 경우 항암치료 과정에서 약해진 두피로 인해 고통과 함께 탈모를 겪기 때문에 100% 인모로 만들어진 특수가발을 착용해야 하는데, 이 가발의 가격이 수백만원에 달한다.

치료 과정만으로도 힘들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이 대위는 장교 임관 때부터 머리카락 기부를 준비했다.

이 대위는 2016년 2월 군에 입대하면서 머리를 자른 후 4년 동안 커팅이나 파마, 염색은 물론, 혹시나 손상이 갈 것이 우려돼 드라이도 최소화하며 머리를 길렀다.

이번에 자른 40cm가량의 모발은 ‘어.머.나.(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부했으며, 여기서 가발을 제작해 소아암 환아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이 대위는 “군 복무 간에 머리카락을 기른다는 것이 많은 불편을 주었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4년 동안 길렀다”며 “늘 국민과 함께하는 군인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주변을 돌아보고 도움을 주고 싶다. 국민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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