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말 재개관하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까.
지난 3일 오후 찾은 대극장 공사 현장은 아직 막바지 망치질, 용접 소리가 한창이었지만 이미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78년 문을 연 이후 20여년만에 시 ...
섬세하고도 충만한 감성의 글쓰기로 일군의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이충걸씨가 만남과 이별에 관한 에세이집 ‘슬픔의 냄새’를 펴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만남과 헤어짐의 경험을 마흔 가지 이별의 에피소드로 묶은 ‘슬픔의 냄새’는 이젠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만나지 않게 된 오래된 친구와 연인, 찰나와도 같이 스쳐 ...
현대문인화의 전형을 이룬 홍익대 홍석창 교수의 개인전이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문인화는 직업화가가 아닌 선비들이 여기(餘技)로 그린 그림으로, 시적(詩的) 격조가 있는 그림들이다.
물감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수묵 위주의 맑고 우아한 정취가 흐른다.
문인화는 능숙한 솜씨만이 아니라 넓은 ...
경주 분황사 동편 외곽 황룡사 전시관 예정부지에서 존재가 드러난 바 있는 신라시대 원지(苑池. 정원 연못)의 전모가 확인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광진)는 지난 99년 11월에 착수되고 2001년 그 일부가 보고된 이곳 원지 유적을 최근까지 발굴조사한 결과 규모와 축조 방법 및 관련 시설을 밝혀냈다고 4일 말했다 ...
자 배달부를 꿇려 놓고 피자를 빼앗아 먹던 동네 건달들. 잔뜩 취해 술을 게워내는 주인공 고봉의 모습을 보더니 불쾌한 듯 먹던 피자를 집어 던진다.
일행은 “아예 피자를 구워라”며 고봉을 마구 때린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우비소녀. 전광석화처럼 달려들어 불량배들을 상대로 업어치기 한판을 벌인다.
“절대로 두 번 생 ...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은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의 문인예술가이자 서화 비평가였으며 김홍도, 신위 등을 키워낸 18세기 조선 문예계의 큰 스승이었다.
아호인 표암은 태어날 때부터 등에 흰 얼룩무늬가 표범처럼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그는 32세부터 30여년간 일체의 벼슬길을 단념하고 안산( ...
“상인이 화를 내면 천하의 제후도 놀란다.”
일본 오사카 상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흔히 상인 국가로 불리는 일본에서 상인의 본류는 오사카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사카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이 많다.
586년에 창업된 건축회사 공고구미(金剛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서양에서 가장 ...
이런 가운데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오는 9월 국립오페라단(단장 정은숙)과 프랑스 오랑주 페스티벌위원회, 일본 오페라진흥회 등 3개국이 공동 제작하는 오페라‘카르멘’이다.
정명훈의 지휘로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려지는 이 작품은 우리나라 외에 프랑스, 일본에서도 공연될 예정.
메조 ...
`구루(The Guru)’는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뉴욕으로 날아간 인도 청년을 주인공으로 삼아 미국 상류층의 허위의식을 통렬하게 비웃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전문제작사 워킹 타이틀과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 유니버설 픽처스가 함께 만든 영화로 1930년대 할리우드 뮤지컬 분위기에 발리우드(Voll ...
작년 말 러시아 상트 페데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선사했던 신동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새해 독주회로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난다.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독주회로는 지난 2002년 9월 이후 두번째로 갖는 무대다.
올해 스무살이 된 임동혁은 2001년 12월 프랑스 롱-티보 콩 ...
어린이 뮤지컬 ‘매직키드 마수리’가 6일부터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매직키드 마수리’는 홈페이지 회원수 70만 명을 기록하며 어린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KBS TV 동명의 어린이 드라마를 무대화한 작품. 그러나 드라마의 기본구조와 등장인물만을 가져왔을 뿐 대본을 다시 써 새로운 ...
녕! 유에프오’는 ‘착한 영화’의 특징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여주인공인 시각장애자 경우(이은주)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보기 좋게 씩씩하고, 그녀를 향한 남자주인공 상현(이범수)의 사랑은 마냥 순수하다.
동네 사람들은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악의를 찾아보기 어렵고, 상현의 버르장머리 없는 동생도 형을 아끼는 마음을 감추 ...
19세기 조선후기 지방에 근거한 유학자의 일상사를 고스란히 담은 조선 최대 개인 서간문 1600여 통이 최근 공개됐다.
개인 소장 문고인 서울 중구 서소문동 아단문고는 충청도 남포현(藍浦縣) 삼계리(三溪里· 현재 충남 보령시 미산면)에서 일생을 보낸 노론 계열 유학자 조병덕(趙秉悳·1800~1870)이 가족과 친지, 제 ...
‘인생의 참스승 선비’(전2권)는 삼국시대부터 항일기까지 빼어난 학덕과 절개를 보인 선비 234명의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소설가 이용범씨는 5년에 걸쳐 역사서와 개인문집, 문헌설화에서 본받을 만한 인물들의 일화를 가려 뽑았다.
신라 진평왕 때 병부령을 지낸 김후직은 왕이 지나치게 사냥을 즐기고 정사에 소홀한 것을 우 ...
전시기획자이자 미술평론가, 미술사연구가로 활동하다 돌연 목수로 전업한 김진송씨가 다섯번째 목수김씨전을 갖는다.
2월3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이어 3월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책벌레 이야기 전’에는 200여점의 나무 작품들이 즐겁고 슬프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
한지에 먹으로 그려진 수십, 수백, 수천의 인간들. 한번의 붓놀림이 곧 한 사람이 되는 일격의 운필이 무한히 반복돼 나타난 것이다.
서로 손잡고 같은 율동을 취하고 있는 이들 한사람 한사람은 마치 살아 숨쉬는 인간같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올해는 고암(顧菴) 이응노(李應魯 1904-1989) 화백이 태어난지 100 ...
“오늘날의 금융 시스템이 마치 통제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환상이며 현실과는 다르다. 시스템의 전체적인 붕괴 위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 시장은 그동안 감독당국의 통제에서 점점 더 벗어났고, 지금도 계속 벗어나고 있다.”
`전염성 탐욕’이라는 금융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며 전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 ...
하나의 본업에 만족하지 않고 내면의 숨은 재능을 발견해 꿈을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과 삶의 균형 더블라이프’(데이비드 히넌 지음. 박현 옮김)가 출간됐다.
책은 동서양 더블라이프 족(族) 10명의 사례를 통해 한가지 전문성에만 집착한 채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고 자 ...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3년만에 다시 한국 팬들을 찾는다.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그가 자신의 이름을 따 창단한 젊은 실내악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함께 하는 무대다.
카라얀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찬사를 보냈다는 크레머는 종종 파가니니에 비견될 만큼 뛰 ...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간 진행되던 민족 최대의 축제이자 재미있는 놀이 문화와 멋스런 풍속의 명절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달굿 다리굿’ 공연이 국립국악원 예악당 및 광장에서 2월5일(목)오후 7시 펼쳐진다.
이번 2004 국립국악원 정월 대보름 공연은 이날의 대표적 세시풍속인 ‘다리밟기 놀이’와 ‘달집 태우기’등 재액(災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