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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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왜 성형에 열광하는가
시민일보 2003.08.25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유방 확대수술을 받은 한국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방 보형물 크기가 1994년 135cc에서 올해 265cc로 10년만에 2배 가량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브라질, 이스라엘은 오늘날 쌍꺼풀 성형에서 엉덩이 성형, 뱃살제거 수술에 이르는 각종 성형수술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헐리우드의 여배우치고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8.25
현재시간 13시 46분 베이징 공항의 13번 대기실에 앉아 15시 1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 334편을 기다리며 이젠 외국인이 가뭄에 콩나듯 보이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저기 한국말만 들릴 뿐이고 심지어는 짐을 실어다주는 심부름꾼이 입고 있는 유니폼조차 등뒤의 글씨가 한국의 어느 부동산 회사의 광고로 ...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 ‘바다’
시민일보 2003.08.25
1405년 명나라 영락제는 측근 환관인 색목인 출신 정화(鄭和)에게 명해 선단(船團)을 이끌고 남양(南洋) 원정을 하도록 했다. 이후 정화는 1433년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남양으로 나아가 베트남 해안과 자바·수마트라·스리랑카를 거쳐 인도 서남부에 도착했다. 바다의 실크로드는 한국외대 양승윤·최영수, 임영상, 한 ...
질곡진 여성 삶 두편의 연극으로
시민일보 2003.08.23
질곡많은 여성의 삶을 진지하게 다룬 연극 두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여인극장은 27일부터 9월14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허난설헌을 소재로한 사극 ‘반가워라, 붉은 별이 거울에 비치네’를 공연한다. 극단 완자무늬는 9월5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정미소 극장에서 ‘작은 할머니’를 선보인다. 37년째 여인극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8.23
한밤중에 어디서 돈을 좀 바꿀 수 없을까 하다가 전에는 보지 못했던 호텔하나가 베이징 서역앞에 자리잡고 있었다. 큼지막한 한국말로 한마디로 말해 “우리 술집에 와서 한잔 하십시요”라는 말이였다. 배낭을 짊어지고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한국에서 온 아줌마 아저씨들로 야밤의 호텔 로비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여기저기서 큰 ...
네남녀 뒤엉킨 사랑이야기
시민일보 2003.08.23
여름밤에 봐야 제격인 셰익스피어의 고전 ‘한여름 밤의 꿈’을 인형극으로 만날 수 있다. 공연창작집단 뛰다는 오는 31일까지 정동극장 쌈지마당에서 인형극 ‘상자 속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한다. 제목 그대로 나무 상자 속에서 인형들이 한여름 밤에 뒤엉킨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표현한다. 야외 무대를 배경으로 상자·인형·탈 ...
장자에게 배우는 삶의 교훈
시민일보 2003.08.19
현대인들은 도(道)와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설파한 장자(莊子. BC 365-290) 사상에서 삶의 교훈과 처세를 배우고자 한다. ‘대학별곡’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한때를 풍미했던 소설가 김 신이 내놓은 ‘장자, 임금을 베다’(마음의고향 刊)는 그같은 바람을 충족시켜주는 책이다. 10.26 사건, 박정희와 장준하의 관계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8.19
정저우에서 하루를 머물까 하다가 그냥 떠나온 것이 화근이 된 것인지 침대칸과 좌석칸의 사람들이 이토록 의식구조의 차이가 나는가를 새삼스레 느끼게 했다. 내 옆 왼쪽에 자리잡은 젊은 놈은 계속해서 담배를 피워대고 오른쪽에 앉아있는 네 명의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 같은 주먹만한 놈들은 연신 가래침을 내뱉으며 포카를 치는데 ...
韓·日·美 페미니즘 무용수 ‘한자리에’
시민일보 2003.08.19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아시아 공연예술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한일공연예술교류협의회(대표 송애경)는 한·일·미 3국 합작공연인 ‘Women In Dance’를 한국과 일본에서 차례로 공연한다. 서울에서는 이달 27∼28일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도쿄(東京)에서는 10월 23∼24일 메트로폴리탄 아트 스페이스. ...
미스터리에 빠진 외톨이 영혼
시민일보 2003.08.18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독자층을 갖고 있는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54.村上春樹)의 장편소설 ‘해변의 카프카’(상.하, 문학사상사 刊)가 번역, 출간됐다. ‘태엽 감는 새’이후 7년만에 나온 이 작품은 일본에서 지난해 9월 발간, 2주만에 60만부를 돌파했었다. 소설은 열다섯살의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소년’과 ‘고양이와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8.18
기차여행에서 상중하의 침대칸 중 맨 아랫칸의 하칸이 좀 넓고 편안하다. 이 때문에 나는 조금 비싼 돈을 주면서까지 아랫 침대칸 기차표를 샀는데 윗칸의 사람들로 인해 나는 사진 정리는커녕 어제 오후부터 지금까지 침대 한 켠에 쭈그리고 있어야 했다. 그들은 밥을 먹을 때마다 어린아이가 침대커버에다 음식을 질질 흘리건 말건, ...
한눈에 잡히는 ‘그리스·로마’ 문명
시민일보 2003.08.18
고대문명 시리즈 두란도·리베라티 지음/ 생각의 나무 刊 이탈리아의 화이트스타 출판사가 제작, 13개국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에 깔린 호화양장 대형판형의 ‘고대문명 시리즈’가 우리말로 출간됐다. 생각의 나무 刊. 1권 고대 그리스, 2권 고대 로마, 3권 고대 인도, 4권 앙코르, 5권 고대 중국 등 총 5권 가 ...
아직 꺾이지 않는 열정들 …
시민일보 2003.08.16
김남조, 박완서, 한말숙, 김후란, 전옥주씨 등 문단을 대표하는 여성 원로문인 5명의 에세이를 모은 ‘세월의 향기’(솔과학 刊)가 출간됐다. “망각이야말로 삶 속의 죽음이며 생명의 배덕(背德)이다. 한사코 기억하기를 원한다. 날이 선 단도가 막 생살을 긋고 지나간 정결한 아픔이 차라리 소원이다. 아픔이 어떤 것인가를,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8.16
전쟁이 시작됐다. 사람을 죽이고 죽이는 그런 전쟁이 아니다. 기차 안에서 아기들 울어대고 어른들 먹어대고 떠드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내 바로 윗칸에 있는 허리 사이즈가 족히 40인치는 넘을 듯한 사나이는 잠자는 시간만 빼놓고 하루종일 먹어댔다. 게다가 간식으로 그 큰 수박이나 하미과를 한 통씩 먹어대고 그러면서 ...
‘숨기고 싶은’ 사회 치부 드러내
시민일보 2003.08.16
그 집의 화장실을 보면 집주인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을 한 나라로 따지자면 어디에 해당될까? 범죄자들을 격리, 수용하는 교도소를 보면 그 나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외 국 국빈에게 우리나라의 교도소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면 아마도 온 국민이 걱정과 우려를 나타낼 것이다. 그것은 ...
욕망이 되살린 전설같은 공포
시민일보 2003.08.13
영화예고 뒷마당에서 기숙사로 향하는 계단은 ‘여우계단’으로 불린다. 간절한 소원을 품고 28개의 계단을 오르면 맨 마지막에 29번째 계단이 나타나고, 여우에게 소원을 말하면 들어준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여우계단’(제작 씨네2000)은 교복 차림의 소녀가 한밤중에 계단을 하나씩 밟아 오른 뒤 ...
이한신의 실크로드기행
시민일보 2003.08.13
몸부림치며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는 우루무치처럼 나 또한 이번 기차여행으로 독수리의 예리한 눈매를 지녔으면 한다. 눈가에 애수가 가득한 에르한과 헤어졌다. 우루무치에서 2박 3일간 나와 함께 있으면서 무척 정이 들었던 에르한과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는 서로 찐한 포옹을 했다. 터 ...
일상 평온깨는 그들만의 비밀
시민일보 2003.08.13
8일 개봉한 영화 ‘4인용 식탁’(제작 영화사봄ㆍ싸이더스 HQ)은 각각 ‘인디언 썸머’와 ‘엽기적인 그녀’ 이후 2년만에 복귀한 정상급 스타 박신양과 전지현의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기다리는 동안 기대가 커진 탓일까. 박신양의 연기는 어눌하게 더듬거리는 대사마저 작위적으로 느껴져 부담스럽고, 전지현은 감당 ...
‘근육질 노병’ 그가 돌아왔다
시민일보 2003.08.13
‘아놀드가 액션연기하기에는 너무 나이든 것 아닌가?’, ‘감독이 제임스 카메룬이 아니네…’ ‘터미네이터 3’를 12년간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이같은 의문이 생겨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허나 쉰여섯 번째 생일을 보름 남짓 남겨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나이도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니다. 현재로 등장하는 특유의 포 ...
화폭 가득 ‘무위자연’
시민일보 2003.08.12
화가 김용철(54)씨는 우리 주변의 자연과 전통적인 모티브의 이미지를 결합시켜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다. 특히 토테미즘, 샤머니즘 등 주술적인 기복신앙 세계를 반영하고 있는 민화를 비롯한 한국적 소재를 정교하며 세밀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들은 오늘날 현대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