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24~26일 동망봉제례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10-23 14:19: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단종 비 정순왕후 넋 기린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보문동 주민들로 구성된 동망봉제례보존위원회 주관으로 '2017 동망봉제례’ 행사가 24~26일 펼쳐진다고 밝혔다.

동망봉제례는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고 지역의 무사안녕과 평온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지역주민들은 서울의 흔치 않은 동제(洞祭)로, 마을에서 행하던 기존의 산신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200여년의 역사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동망봉제례보존위원회 천종수씨는 “동망제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동제(洞祭)로서 보문동 주민의 자존심과 같은 행사”라면서 “대대손손 이어가야 할 문화적 가치가 충분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1월 건립한 동망각 신축을 기념하는 제례봉행 퍼레이드가 더해져 볼거리가 풍성해졌다는 게 이주남 보문동장의 설명이다.

24일 첫째날은 지신밟기 행사가 펼쳐진다.

동망봉제례를 주관하는 보존위원회와 사물놀이패가 동네를 순회하며 제례의 시작을 알리며 분위기를 조성한다.

오는 25일 둘째날은 동망각 신축을 기념하는 제례봉행 퍼레이드가 약 한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단종, 정순왕후, 구립취타대, 사물놀이패, 동망봉제례보존위원 등 지역주민이 참여한다.

오전 11시 보문동주민센터를 출발해 보문역-동신초등학교-동망각을 경유한다.

보도변 1차로와 보도의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행렬이 동망각에 도착하면 한국무용가들의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는 살풀이 공연을 펼치고 이어 제례가 봉행된다.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11시부터 동주민센터 앞에서는 지역 노인 700여명을 대상 경로행사가 펼쳐진다.

김영배 구청장은 “동망봉제례는 비운의 삶을 살았던 단종과 정순왕후의 넋을 기리고자 민초들이 자발적으로 기원해 시작했으며, 이후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리는 대동제의 성격까지 가미되어 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지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