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에 잠실야구장 30배 '지하도시' 들어선다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6-3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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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는 2023년 완공
입체적 복합환승센터도 조성
지상엔 서울광장 2.5배 광장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오는 2023년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 사이 강남구 영동대로 하부에 국내 최초의 입체적 복합환승센터와 대규모 지하도시가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로 들어선다.

상부엔 서울광장의 약 2.5배 크기의 대형광장이 조성된다.

시는 30일부터 이 계획을 설계에 창의적ㆍ구체적으로 담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10월 국제설계공모를 완료하고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3067억원이 투입된다.

신설되는 5개 철도역사(KTXㆍGTX A, Cㆍ삼성동탄ㆍ위례신사)를 이용수요, 노선별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배치해 당초 기본구상 대비 사업기간ㆍ사업비를 줄였다.

또 보행동선을 단순ㆍ최적화하고 기존 삼성역, 봉은사역과의 직결 환승통로를 계획해 평균 환승거리 및 시간을 서울역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역사가 들어서는 지하 4~6층 가운데 신설 철도 중 이용객 75%(1일 19만여명)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역철도(KTXㆍGTX)를 지하 4층에 배치해 교통편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굴착량을 최소화하고 시공성은 높여 기본구상 대비 사업비를 절감(약 1500억원)하고 사업기간도 단축(18개월)했다. 지하 6층에 배치된 위례신사선은 대형 엘리베이터(24인승ㆍ6대) 중심의 동선체계를 구축해 환승 및 이동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영동대로 중앙버스 전용차로(2023년 시행 예정)와 연계해 지상과 지하 1층 사이에 '버스환승정류장'(양방향 7면씩 총 14면)을 설치, 향후 최대 3배 이상으로 증가(현재 5만명→18만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대 버스 이용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가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코엑스, 현대차 GBC 등 주변 건물과 지상ㆍ지하를 통해 입체적으로 연결한다.

지하로는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코엑스, 현대차GBC, 현대산업개발 등 주변 건물과 총 14곳이 직접 연결되며, 지상으로는 4개 외부 출입구로 연결된다.

또한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로서 상업ㆍ공공ㆍ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지하 공간으로 조성된다. 인접한 코엑스(16만5000㎡), 현대차 GBC(10만㎡)를 합하면 잠실야구장의 30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지하도시가 만들어지는 것.

통합역사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단순히 역사의 기능만을 하는 것을 넘어 런던의 카나리워프 정거장, 모스크바 정거장 같은 세계적인 예술철도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하공간의 특성상 쾌적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만큼 햇빛과 외부공기가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공간 계획을 세웠다.

고밀도 태양광 집광장치를 통해 지하공간에 자연채광을 유입시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재난 발생시 정전이 돼도 피난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30일~10월13일)'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ㆍ외 6개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6월30일부터 10월13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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