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아파트 경비원 노동실태조사 결과 발표

이진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7-06-28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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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24시간 교대근무 피로노 높다"
49.1% "근무 장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최근 사회적 약자의 노동환경을 파악·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한 ‘아파트 경비원 노동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약 2달에 걸쳐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통해 지역내 10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 경비원 1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조사내용은 ▲일반사항 ▲근로계약 관계 ▲임금·수당 ▲근무조건 ▲4대보험 가입여부 ▲휴게시간·휴게실 등 6개 분야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경비원은 모두 남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68.5세였다. 연령별로는 40~50대 5명, 60대 90명, 70대 79명, 80대 1명으로, 60~70대가 96.5%로 주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원의 평균 근무기간은 7~8년이었으며, 10년 이상 15년 미만 근무가 45명인 25.7%로 가장 많았으며, 20년 이상 근무자는 5명인 2.8%로 가장 적었다.

고용형태로는 입주자대표회의에 직접 고용된 정규직·계약직은 27명인 15.4%였으며, 용역업체에 고용된 정규직·계약직은 148명인 84.6%로 간접고용의 비중이 상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경비원을 위탁·관리하는 용역업체가 변경될 경우 고용승계 여부와 관련해서는 122명이 답을 했으며, 이 중 108인 88.5%가 전원·대다수가 재고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14명인 11.4%는 위탁업체 변경시 계약이 해지된다고 밝혔다.

임금 및 수당의 경우 월평균 실수령액은 154만5420원이었으며, 그중 150만원 이상 160만원 미만을 수령하는 경비원이 51명인 29.1%였다.

명절 등에 지급되는 상여금은 152명인 86.6%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연간 2회 이상의 상여금을 받는 경비원은 9명인 5.1%로 조사됐다.

근무조건은 피로도가 높은 24시간 교대근무가 173명인 98.8%로 압도적으로 높아 건강관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 방식은 아파트 한 동에 한 명이 근무하는 동별 경비가 34명인 19.4%였으며, 단지 출입구를 지키는 근무방식은 88명인 47%, 주요 지점을 지키는 거점통합경비는 28명인 14.9%로 나타났다.

또 취침 등 휴식시간을 제외한 하루 평균 실제 근로시간은 16.1시간이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86명인 49.1%가 근무 장소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답했다. 특히 휴게실이 있지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도 13명인 7.4%로 조사됐다.

경비원의 전체 근무시간 중 업무별 소요되는 시간은 방범 및 안전점검과 분리수거, 청소, 택배관리, 주차관리, 기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4대보험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가입이 164명인 93.7%였으며, 미가입은 8명, 무응답은 3명으로 집계됐다.

구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아파트 경비원 업무가이드북 제작 ▲노동문제 관련 법률자문 ▲노사상생협력 간담회 ▲경비원을 비롯한 취약계층 근로자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에 설립 예정인 구 노동복지센터의 ‘노동자건강권교육과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을로 여겨지는 경비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경비원을 비롯한 노동약자의 처우개선 및 관련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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