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사전 예방·양육환경 점검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3-29 16: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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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필수예방접종 미이행 가정 SMS등으로 접종 독려…내달 11일부턴 방문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지역내 미예방접종 아동을 선별해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이를 미이행한 가정에 대해서는 방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구는 최근 아동학대·살해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부모의 의료적 방임이 우려되는 필수예방접종 미이행 아동을 조사해 양육 환경과 보호 실태 점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질병보건통합관리정보시스템'의 2013~2015년 출생아 전체의 예방접종 기록을 추출, 미접종 아동 188명을 선별했다. 이는 서대문구 2013~2015년 출생아 6784명의 2.8%에 달하는 인원이다.

구에 따르면 이들은 생후 3개월이 지났거나 또는 마지막 접종 후 5~12개월이 지났음에도 접종 이력이 없는 영ㆍ유아들이다.

구는 우선 문자서비스(SMS), 전화, 우편물 등을 통해 예방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이후에도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면 가정방문에 나선다.

방문은 각 동 민간인 아동위원과 주민센터 공무원이 2인 1조를 이뤄 오는 4월1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상 아동 가정을 방문해 안내 팸플릿을 전달하고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유하면서 아동이 방임 상태에 놓여 있지 않은지 살핀다. 이 과정에서 방문을 거부하는 등 의심이 드는 경우 이동보호전문기관에 바로 신고한다.

다만 국외 거주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인한 미접종자는 가정방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방문조사와 관련해 문석진 구청장은 "단순히 예방접종 기록을 조사,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양육 환경 점검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학대 위험과 복지사각지대에 처해있는 아동을 발굴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새 학기 들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카카오톡)를 활용, 지역내 40개 초·중·고등학교와 원스톱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각 학교 담임교사, 상담교사, 보건교사, 행정직원 등은 학대받는 것으로 의심되거나 경제적 위기에 처한 아동을 발견하면 카카오톡(서대문구 복지사각지대 발굴신고)을 통해 서대문구로 실시간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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