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성동구(구청장 정원오)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가 최근 서울시 구청장들이 '가장 벤치마킹하고 싶은 정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모 신문사가 서울시 구청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입하고 싶은 다른 구의 정책' 설문조사에서 총 21명의 구청장이 참여해 구의 '지역공동체 상호협력과 지속가능발전구역 지정에 관한 조례'가 7명의 구청장에게 추천을 받아 가장 벤치마킹하고 싶은 정책으로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근 성수동에서 급격하게 발생하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구가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대안과 정책에 많은 구청장이 주목하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젠트리피케이션 해결을 위해 '지역공동체 상호협력과 지속가능발전구역 지정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났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구역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한편 구는 올해도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주민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1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전담기구인 '지속가능도시추진단'을 설치해 직원 20명이 직접 상생협약 체결에 나서기도 하고, 지속가능발전정책 수립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모으고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달 초 '상가건물 상생 임대차 표준계약서'를 제작, 성수동 지역내 개업 공인중개사에게 이 계약서를 사용토록 적극 권유하며 임대차 계약시부터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속가능발전정책은 단순히 나쁜 건물주의 횡포를 막아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상생을 도모하고 건물주와 임차인, 지역주민이 지역의 상승된 가치를 함께 나누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성동구뿐만 아니라 상생발전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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