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익명의 독지가 '15억' 쾌척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3-16 15: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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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 감동
초·중·고 50개교에 정보화 기자재 구입

▲ 지난 11일 오전 상문고에서 열린 ‘청운재 정보화실 개관식’(왼쪽에서 세 번째 조은희 서초구청장, 왼쪽에서 다섯 번째 상채규 상문고 이사장, 오른쪽에서 두 번째 김창동 상문고 교장)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최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 아이들 교육에 사용해달라며 15억원의 기부금을 내놓은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이렇게 전달받은 기부금 15억원 전액을 지역내 50개의 초·중·고교에 수업용 PC와 TV, 빔프로젝트 등 학교의 정보화 기자재 구입 비용 등으로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총 12억3000만원을 ▲컴퓨터 750대 ▲대형 스마트TV 160대 ▲빔프로젝트 130대 구입비용으로, ▲기타 학교시설 도색, 운동장 스탠드 공사비용에 2억7000여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지난 11일에는 기부금 수혜 첫 학교인 방배동 상문고에서 조은희 구청장을 비롯한 상채규 이사장, 김창동 교장, 학생·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해 정보화실·야간자율학습실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새롭게 문을 연 정보화실은 작고 오래된 모니터 대신 구에서 지원한 5000여만원으로 LCD모니터 80대와 전동식 컴퓨터책상 40개 등을 새로 구입해 새 단장을 했다.

김창동 상문고 교장은 “기존 컴퓨터 기자재가 노후화돼 고민했는데, 이번에 최신 시설을 갖춰 학생들이 더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 속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익명의 기부자와 서초구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사실 구 자체사업을 위한 사업예산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어려운 교육여건을 외면할 수 없어 지난해보다 교육지원 예산을 늘렸는데, 이번에 큰 금액을 선뜻 내놓은 독지가가 나타나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며 “아름다운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는 서초구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우리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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