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 두꺼비 생태통로 개선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3-06 1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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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모니터링…좁은 입구에 두꺼비도 길 잃어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양재천 생태계 보존을 위해 6일부터 모니터링에 들어간다.

생태통로란 양서·파충류가 번식·산란과 먹이섭취를 위해 이동시 자전거도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로드킬을 예방하고 양서류·파충류 등의 안전한 종적이동을 유도해 서식지의 단절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시설로 배수로·생물이동통로·동물유도펜스(포유류용)의 기능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중앙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지난 1년동안 두꺼비 생태통로의 모니터링을 실시해 두꺼비 이동을 확인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두꺼비는 5월 초 논습지를 벗어나 야간에 이동을 시작해 3.3m 정도의 생태통로를 이동하는 데 무려 10분 정도가 소요되며, 생태통로의 입구가 작아 두꺼비가 입구를 지나치는 경우, 높은 턱과 토사·낙엽으로 인해 입구가 막혀 입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 한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는 두꺼비가 유도펜스를 이동하느라 입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 등이 확인됐다.

이에 구는 양서류의 산란처와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월 기존 생태통로 외에 입구를 크게 하고 턱을 두지 않도록 해 이동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높인 추가통로를 만들었다. 또 보행자 도로에 유도 펜스를 추가하고 턱을 30도 정도 경사지게 만들어 로드킬에 대비했다.

구는 앞으로 개선된 생태통로의 모니터링을 실시, 결과에 따라 생태통로를 수정·보완할 방침이다.

한정훈 공원녹지과장은 “중앙대학교 연구진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울 도심하천인 양재천의 생물 다양성 증진과 보호 등 생태하천의 건전한 생태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양서류 모니터링을 생태교육에 접목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생태체험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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