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아들 살리고 세상 떠난 나미경씨, 25일 발인식

이원우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1-26 0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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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원우 기자] 지난 10일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네 살 아들을 끌어안고 구조됐다가 끝내 숨진 ‘싱글맘’ 나미경씨(23)의 발인식이 25일 의정부 신천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차려진 빈소는 나씨의 희생으로 구조된 네 살 아들과 나씨의 친구들인 영북고등학교 동창 5명이 밤새 지켰다.

화재 당시 나씨는 자신의 몸 3분의2가 불길에 그을려지면서도 구조가 될 때까지 아들은 꼭 끌어안고 있었고, 아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그는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사경을 헤매다 사고 2주만인 23일 오후 11시25분경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경기도 포천의 한 보육원에서 자란 나씨는 도시형생활주택 원룸에서 혼자의 힘으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였다.

어렸을 때 입양 보내졌다가 양부모가 파양해 고아로 자란 나씨는 한부모 가정 지원금 등으로 생활해오면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없이 보육원에서 자란 나씨의 빈소에서는 가족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친아버지로 알려진 분이 경제적 도움을 주곤 했지만 사고 몇 개월 전부터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씨의 이같은 사정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네 살 아들을 대신해 나씨의 장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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