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인천지부는 30일 "일반고가 슬럼화 되고 학생들도 자신의 진로를 못 찾은 채 문제 아이들의 집합소가 돼 간다"며 "인천의 경우 3년간 고교 학업 중단자 4600명이며 중학교 내신 상위 86% 이하 학생도 일반고에 배정되는 평균비율이 10%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아직까지 인천시교육청의 경우 일반고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계획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도리어 일반고 살리기에 역행하는 정책들이 버젓이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어 학교 현장의 불만과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특히 "나근형 교육감 시기에 시작된 '진로집중과정'과 '꿈을 찾아 떠나는 행복여행'을 구체적인 예로 제시하며 교육부에서 나온 한 해 3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모두 일부 학교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학력향상선도학교와 맥을 같이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영수와 명문대 중심의 입시현실에서 진로집중과정은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일부 학교에서 대학입시에 유리한 과정으로만 편중됐다"며 "진로집중과정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면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에게 집중되면서 일반고 내에서 학급간의 차별이 존재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전교조는 또 "취지는 나무랄 수 없으나 여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극히 일부 학생들로 전체 일반고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되어야 할 예산이 일부 학생의 스펙 쌓기 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교사의 업무 감소 계획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돼 담당교사는 기존의 업무에 새로운 업무가 추가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교조는 "인천시교육청은 일반고의 자생력과 교육 력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학교가 교육청 관료들과 승진 대상자들의 행정 동원 수단이나 실험 대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못 박은 뒤 '진로집중과정'과 '꿈을 찾아 떠나는 행복여행' 사업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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