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을 완파하고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류중일(51·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 인천시 남구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0 8회 콜드 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경기이지만 대만과의 맞대결은 중요했다. 조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한 판이었기 때문이다. A조에서는 1위를 일본이, 2위를 중국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B조 1위가 A조 2위와 B조 2위가 A조 1위와 맞붙는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B조 1위에 올라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는 것이 수월하다. 한국은 대만을 이기면서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홍콩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B조 1위를 확정했다.
2승을 기록 중인 한국이 만약 홍콩에 져 2승1패를 기록해 대만(2승1패)과 동률을 이뤄도 승자 승 원칙에 따라 1위는 한국의 차지가 된다. 한국 타선은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치며 대만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정호가 1회말 3점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원과 박병호도 대포 한 방씩을 쏘아 올렸다. 3번 타자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 타선을 쌍끌이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1회 초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후 호투를 이어갔다.
4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준 양현종은 대만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한국은 1회 말에만 5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말 민병헌,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한국은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박병호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상대 좌익수가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무사 2,3루의 찬스를 이어간 한국은 강정호가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려 3점을 더 올렸다. 한국은 이후 2사 1루에서 오재원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 7-0으로 달아났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1점을 추가한 한국은 강정호의 2루타와 나성범의 볼넷,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9-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까지 양현종이 무실점 피칭을 펼쳐 리드를 지킨 한국은 5회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계속 앞서갔다. 7, 8회 등판한 한현희와 안지만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9점차 리드를 지킨 한국은 8회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적시타를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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