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서 발견된 北무인기… 파주 것과 동일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24 1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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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지난 15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서쪽 해상에서 수거된 소형무인기가 지난 3월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24일 "백령도 서쪽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대해 중앙합동 정보조사를 한 결과 지난 3월 파주와 삼척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와 동일 기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항적 등 주요정보는 수거 당시 동체가 심하게 긁혀 있었고 내부 비행조종 컴퓨터, 카메라 등 주요부품이 유실돼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조일자와 비행시점은 수거된 잔해 물을 분석한 결과 파주·삼척 무인기와 같은 시기에 제작·운용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 서해지역에서 발진 후 추락 또는 시험운용 중 추락해 조류에 떠내려 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현재 군은 지난 3월24일 파주에서 소형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 북한의 소형 무인기에 대한 중·단기 대비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의 낙하산에는 2011년 10월 제작됐다는 표기와 숫자 '28'이 쓰여 있었다.

낙하산 제작 시점으로 미뤄 2011년 10월 이후 만들어진 무인기로 추정된다. 낙하산 제작 국가는 중국으로 확인됐다. 앞서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동체에는 숫자 '27'이,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에는 숫자 '35'가 적혀 있었다.

한편 지난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올해 들어 네 번째 무인기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2시20분께 백령도 서방 6㎞ 지점 수중에서 어선 선주가 조업 중 소형 무인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끌어올린 후 해병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어선 선주가 어로작업을 하면서 닻을 내렸다가 끌어올리는데 닻에 낙하산이 걸려 무인기 잔해가 같이 올라왔다. 잔해는 지난 3월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하다"며 "내부의 엔진이나 카메라 등은 유실돼 없고, 날개 등이 파손돼 비어있는 몸체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껍데기만 남아있고 안에 아무것도 없어 (언제 떨어졌는지) 추정이 쉽지 않다. 외형만 놓고 보면 백령도에 떨어진 것은 충격이 강했는데도 구조물이 있었다"며 "이번 것은 표면에 긁힌 자국이 적지 않다. 날개가 절단됐고 이런 점으로 보면 오랜 시간 물속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발견된 지점에 추락해 그대로 있었는지, 조류를 타고 움직였는지, 북한 지역에서 훈련하다 조류를 타고 왔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며 "조류가 세서 북쪽에서 내부적으로 운영하다 추락해 조류에 떠밀려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 소형 무인기 잔해의 크기가 가로 80㎝, 세로 1m이고 동체는 하늘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으며 파주 무인기와 마찬가지로 낙하산이 달려있었다고 밝혔다. 낙하산은 세로 11m, 가로 8㎝였다.

한편 북한 무인기는 3월24일 파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같은 달 31일 백령도에서 두 번째 무인기가, 4월6일 강원도 삼척에서 세 번째 무인기가 발견됐다. 이후 5월14일 과천 청계산에서 무인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확인결과 부서진 공중화장실 문짝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지난 4월11일 중간조사결과 발표에서 3대의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이 확실하다고 언급하고 기체 실물을 공개했다. 이어 5월8일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를 분석한 결과 3대 모두 발진·복귀지점이 북한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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