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22일 인천아시안게임 金메달 향한 출격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22 07: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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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류중일(51·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22일 대회 2연속 금메달을 향한 첫 발을 뗀다.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대회에서 잇따라 6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야구는 2006년 도하대회에서 대만, 일본에 거푸 패하는 바람에 동메달에 그쳤다. '도하 참사'로 기억되는 대회다.

그러나 한국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연속 금메달을 일구겠다는 각오다.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 포함된 대표팀은 22일 오후 6시30분 태국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며 금메달을 향한 스타트를 끊는다.

24일 오후 6시30분 문학구장에서는 '난적' 대만을 만난다. 사실상 이 경기가 한국의 조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홍콩과 태국은 한국, 대만과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다. 사실상 대만과 한국이 B조 1위를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다. 24일 한국과 대만의 조별리그 경기 승자가 B조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 25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홍콩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준결승에서는 B조 1위가 A조 2위와, B조 2위가 A조 1위와 맞붙는다. 일본과 중국, 몽골, 파키스탄이 포함된 A조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준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A조 1위는 일본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28일 오후 6시30분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결승전에서 대만을 또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이 한국의 '처음'과 '끝'을 책임진다. 류 감독은 22일 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선발로 김광현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결승전 선발 등판도 유력한 상태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를 한 류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1위에 올라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태국전 선발이 결승에서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광현은 "초반에 어떻게 분위기를 만드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피칭을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소집해 16~17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했다. 18일에는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경기감각을 조율했다.

평가전을 치르면서 대표팀은 우려했던 부분을 다소 씻어냈다. 올 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투수진이 평가전에서 컨디션이 좋은 모습을 보여 류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류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주전 유격수 강정호(넥센 히어로즈)도 평가전에서 우려를 날렸다.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경기 도중 오른 엄지 부분을 다친 강정호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류 감독은 경기감각 때문에 강정호에 대한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평가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건재함을 뽐냈다. 한국이 경계해야 할 상대로는 대만과 일본이 꼽힌다.

대만은 24명의 엔트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0명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투수 10명 중 5명은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대만 선수들의 영상을 지켜본 대표팀은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빠른 볼을 앞세운 투수들과 수준급 타격 실력을 갖춘 타자들이 다소 까다로운 상대라는 것이다. 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역시 얕잡아 볼 수 없다. 일본 사회인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가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2006년 도하대회에서도 한국은 일본 사회인야구에 큰 코를 다쳤다. 대만, 일본보다 경계해야할 것은 역시 자만심이다. 단기전인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면 한국의 금메달은 따논 당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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