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컵 전용수거함에 버리자"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9-14 16: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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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등 주요명소 7곳에 시범 설치
▲ 서울 중구의 지역 중요 명소 7곳에 설치된 일회용 플라스틱컵 수거함
매일 수거 재생원료 활용··· 전지역 확대 검토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최근 간편하게 음료를 마실수 있는 테이크아웃 문화 확산으로 길거리에서는 나뒹구는 일회용 커피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쓰레기통 위에 올려놓거나, 부족한 시민의식으로 길거리에 투기되는 컵이 많다. 특히 번화가 지역의 지하철 입구 벽쪽에는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경우도 태반이다.

현재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에서 재활용 가능한 일회용 플라스틱컵이 분리되지 않고 잔존폐기물로 유입돼 소각처리되는 양은 하루에 약 6톤이며, 톤당 6만7000원씩, 1일 40만2000원, 연간 1억4673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구은 지역 7곳에 일회용 플라스틱컵 전용수거함을 시범설치 운영했다.

구가 시범설치한 전용수거함은 ▲ 명동길 43-1(명동예술극장 앞) ▲남대문로 84(국민은행 앞) ▲명동8가길 11(신한은행앞) ▲명동9길 31 ▲명동역 5번 출구(명동밀리오레 앞) ▲명동역 3번 출구(명동쉼터) ▲명동중앙로 입구(명동관광경찰 초소 앞) 총 7곳이다.

특히 명동은 외국인이 많은 만큼 전용수거함에 한글과 함께 ‘Coffe & Juice Cup Only’라는 영문 스티커도 부착하고, 한글과 영문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그림 안내문도 표시했다.

전용수거함에 수거된 일회용 플라스틱컵은 매일 구청에서 수거해 서소문공원 지하에 있는 중구자원재활용처리장에서 재활용이 안되는 플라스틱과 일반폐기물 등의 별도 선별작업을 벌인 후 재활용전문업체에 보내 물질 재생원료로 활용한다.

이와함께 구는 명동에서 영업 중인 커피전문점 등의 사전신청을 받아 ‘Zero 일회용 플라스틱컵 재활용 정거장’으로 지정해 자발적으로 회수하도록 하며, 참여업소에는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의미의 우수점포 인증서를 발부한다.

또 지역내 오피스빌딩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회수해 일정량을 제출하면 '친환경 녹색생활 실천 우수재활용왕'으로 선발해 기념품을 수여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말까지 명동에 시범설치된 전용수거함의 성과를 검토해 전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일회용 플라스틱컵을 분리수거함으로써 다른 물질 원료로 재활용하고 거리를 깨끗하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중구내 전지역에 전용수거함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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