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약수고가!… 30년을 추억하다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7-17 17: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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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내달까지 철거완료… 주민걷기 기념행사 오는 20일 개최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20일부터 지은지 30년만에 철거작업에 들어가는 약수고가를 기념해 주민과 함께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실시한다.

강남과 강북을 빠르게 오가기 위해 만들어진 약수고가도로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약수 사거리 일대의 지역 상권을 침체시켜 주민들의 큰 불편을 초래해 최창식 중구청장이 2011년부터 철거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구는 이를 위해 3년간 서울시와 70여회의 끈질긴 협의 끝에 2013년 9월 서울시로부터 50억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구에서 진행한 실시설계를 서울시로 인계했다. 그 후 같은해 12월 시비 35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85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했다.

구는 철거를 위해 이달부터 지하철 환기구 3곳에 대한 이설작업을 실시하고, 오는 20일부터 이 일대 교통을 통제해 오는 8월 말까지 철거공사를 진행한다.

구는 이러한 약수고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길을 배웅하고 새롭게 열릴 도심재생의 길을 축하하는 ‘주민 걷기행사’를 실시한다.

‘주민 걷기행사’는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약수사거리 반도정형외과 앞에서 기념식을 열고 ‘사물놀이 길놀이’의 공연을 시작으로 고가 시작 지점인 반도정형외과와 고가 끝 지점인 동호터널까지 420m 구간을 주민들이 걷는 행사로 진행된다.

또, 지역내 중구민술인협회와 동국대생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하는 그라피티(graffiti)와 프리페인팅 행사가 펼쳐지며 동호터널 입구에서 주민 공연단이 라인댄스도 선보인다.

최 구청장은 "약수고가가 철거돼 마침내 주민들의 오랜 불편이 해결됐으며 앞으로 이 일대 도시경관이 좋아지고 약수 사거리가 중구의 새로운 지역경제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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