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교시장 주변 전봇대 사라진다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1-07 15: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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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거미줄’ 전기ㆍ통신선 땅에 묻기로… 오는 6월 착공

[시민일보]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달부터 36억여원을 들여 금천교시장 일대의 도시미관을 해치는 선로를 땅에 묻는 '금천교시장 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


7일 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구의 역점사업인 ‘도시비우기’사업의 하나로, 오는 3월까지 지중화 공사 설계에 관한 관련업체 협의와 주민설명회를 거친 후, 이르면 오는 6월 중 지중화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선로공사는 전주 11개, 통신주 10개, CCTV주 1개 등 모두 22개의 시설물과지하의 상·하수도관, 통신 및 전기관로, 가스관 등이 들어서있는 금천교시장 380m, 폭 5m에 대해 실시한다.


총 공사비는 36억5000만원으로, 한전·통신업체에서 50%, 서울시가 25%, 종로구가 25%를 부담한다.


종로구는 복잡한 도심지에서 전기·통신 선로 지중화 공사의 도로굴착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행불편과 상인들의 영업불편, 공사기간 중 차량통행 제한에 대한 불편에 대해서는 사전에 협조와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


금천교시장은 1963년에 개설돼, 현재 약 100여개의 점포가 모여있는 대표적인 골목형 시장이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 밖으로 나오면 빵집과 과일가게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맛집들이 모여있는 음식문화의 거리로도 유명하다.


또한 청와대 진입로이자 경복궁 근처에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곳이며 학생들의 출입이 빈번한 주통학로의 역할도 하고 있어 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산재된 전신주와 공중선이 사라지게 돼 도시 미관이 살아나 생활환경 개선과 각종 공중선 난립으로 인한 화재 등 사고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거미줄처럼 하늘을 뒤덮었던 전기·통신선들이 땅으로 들어가고, 선로를 지탱하고 있던 전봇대들이 사라지면서 아름다운 골목시장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는 관광명소다운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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