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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군에 보리 재배를 확산시킨 차순만씨. | ||
[시민일보]인천시 강화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찰쌀보리는 매년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높은 작물이다.
하지만 강화군에 보리가 심어지기 시작한 것은 겨우 10년 남짓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추운 겨울 때문에 보리 재배의 한계지역으로 알려진 강화군에 보리 재배를 확산시킨 주인공은 하점면 차순만씨(58세)다.
차씨는 1981년 강화군 최초 축산분야의 농업인후계자(1기)로 선정돼 10여 년간 낙농을 했던 축산 농가였으나 주변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벼농사로 전환했지만 벼 생산만으로는 소득이 적어 이모작을 할 수 있는 보리를 1991년 처음으로 도입했다.
겨울 추위로 인해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할지’, ‘수확 후 판매처’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었지만 그의 걱정은 기우였다. 논에 뿌린 보리는 잘 자라 1ha에서 도정한 보리 1200kg이 생산됐다. 처음에는 홍보용으로 주위에 조금씩 나눠줬는데 인기가 좋아 날개달린듯 팔려 나갔다.
차씨는 해마다 재배면적을 늘려 평균 3ha 정도 보리를 심어 벼만 재배한 것에 비해 2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보리가 소득이 되는 것을 본 주위의 농업인들도 하나둘 보리 재배를 시작해 도입한지 3년째 되는 1994년에는 ‘강화군 찰 쌀보리연구회’를 결성하고 10여년간 회장을 역임, 보리재배 확대를 위한 공동보리 도정시설 설치, 브랜드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처음에는 이모작용 벼 육묘 방법이나 시기를 몰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겨울철 날씨와 펄흙 등 남부지방과 다른 환경으로 일반적인 재배법을 적용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재배기술이 정착됐다.
그러나 차씨의 선구자적인 노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이 겨울의 추위이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으로는 겨울철 기후에 따라 보리의 수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없어 동해에 강한 품종 도입이 절실하다.
이에 차씨는 지난해부터 소득을 높이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설치, 토마토를 1900㎡를 재배하고 있는데 환경보호와 품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발효농법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벼농사 6ha와 밭작물 재배로 연간 순수익 5000여만원 정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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