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야권후보 단일화 비정상"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11-27 16:2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선거 한 번도 안 해보고 여론조사 기반으로 대통령 도전"

[시민일보] 이상돈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은 27일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비정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런 것(후보단일화)을 다른 나라, 다른 선진국에서 본 적이 있습니까, 물어보면 기억하는 분이 거의 없다”며 “(다른 나라의 경우) 결선투표제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은 “양당정치 체제인 미국역사에서도 제 3당 후보가 나와서 변수를 준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에 따르면 링컨 대통령이나 우드로 윌슨 대통령 선거 때, 가까이는 1992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도 독자 후보 때 고배를 마셨다.

그는 “결선 투표가 없는 나라에서 세 명의 후보가 같이한 적이 있지만, 적어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 중에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없었다”면서 “특히 선거를 한번도 안 해보고 오직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또 책 한권 써서 대통령에 도전한 것은 대단히 비정상적인 현상이고 한국 정치의 비정상성, 비예측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의 야권 후보단일화는)이미 예상됐던 것“이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 (이번 대선을) 3자 대결로 생각한 사람이 있었다면 그 캠프는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라는 말로 새누리당에서 야권단일화를 우려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일축했다.


안 전후보 사퇴이후 단일화 효과와 관련 이 위원은 “그동안 3자 여론조사만 한 것이 아니라 단일화를 가정해서도 쭉 해왔다”며 “(박근혜 후보에게 두자리 수로 뒤쳐졌던 문재인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까지 상승된 것은 지속적인 단일후보 여론조사로) 이번 단일화는 이미 단일화 효과가 반영된 것의 연장이고 2002년과 달리 예고된 것이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위원은 현재의 여론조사 추세가 실질적이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여론조사가 정확하다고 말하기 어렵고 또 한나라당, 새누리당 여론조사가 조금 높게 나와도 실제 투표해 보면 몇 % 빠지는 과거 경험으로 2~3% 앞섰다고 좋아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 쪽에서 겸손 또 겸손 또 겸손 이렇게 해야만 마지막 날 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지금 여론조사가 과거와는 달리 휴대전화와 같이 무작위로 하고 연령별 보정을 하지만 그 표본수도 굉장히 제한돼 있고 또 하나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새누리당, 과거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오히려 선뜻 응하고 우리한테 비판적인 유권자들이 답을 기피하는 그런 현상도 아직은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이 위원은 중도층 표심 잡기와 관련, “(새누리당이) 지난 9월 초 국민 대통합 같은 광폭행보로 더 나가면 선거판도가 상당히 유리해 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차질이 생겼다”며 “(중도층 표심을 잡으려면)아무래도 후보가 어디를 가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할 텐데 지난 한 달은 자기 기반을 다졌다면 앞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는 취약한 지역, 취약한 세대 쪽을 많이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이나 이회창 전대표의 지지선언 등이 보수 프레임이라는 시각에 대해 “보수 프레임이 아니라 100% 국민 대통합”이라며 “후보나 당에서 보수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다만 언론에서 (그렇게)평가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이위원은 “들어오신 분들이 명분으로 보수, 대한민국 정통성을 내세우기 때문에 이렇게 비친 것”이라며 “지나치게 이렇게 비춰서 수도권 20대, 30대, 40대에서 우리가 상당히 취약한 게 아닌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과의 파열음은 (경제민주화를 겨냥한)중도잡기의 포기’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 위원은 “경제민주화를 당이나 후보가 포기한 것이 아니고 다만 몇 가지 (공약)부분을 후보께서 받을 수 없다는 과정에서 파열음이 난 것”이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반 유권자가 느끼는 것은 구체적인 역할을 뜯어보는 것이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이라는 상징성으로 판단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