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굣길 통학버스 운행 유지해달라"

송윤근 기자 / / 기사승인 : 2012-09-23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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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리초교 학부모 100여명 시흥교육청 앞서 항의 시위

[시민일보] 경기 시흥시(시장 김윤식) 포리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시흥교육지원청 정문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교통 불편지역으로 분류돼 지난 2007년부터 통학버스 보조금을 도 교육청과 시흥시로부터 지원 받아 오던 포리초등학교에 대해 도 교육청이 보조금 중단 방침을 밝혀졌기 때문.

지난 21일 포리초등학교 학부모 100여명은 시흥교육지원청이 장기적으로 학교 이전대책을 마련하고 그때까지 통학버스 운행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학부모들은 “도 교육청과 시흥시가 교통 불편이 근본적으로 해소 되지 않았음에도 보조금을 중단하려 하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아울러 시 교육청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이 같은 학부모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 역시 “통학버스 보조금 지원 방침을 철회할 수 없다”며 “시흥시가 포동공용차고지 건립 이후 대중교통 여건이 나아졌다며 지원금에 대해 검토를 요구함에 따라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보조금 중단 결정이 교육청이 아닌 시흥시의 의사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은 학부모들은 “어린아이들이 폐가와 공장이 난립해 있는 길을 따라 통학해야 하고 찻길을 건너 버스를 타야 하는 등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상황인데 교통여건이 나아졌다며 통학버스 보조금 중단 결정을 내린 시흥시가 과연 정상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포리초의 한 학부모는 “이 모든 사태가 시와 교육청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얕보고 자행하는 일”이라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지키기 위해 학부모들은 대화건 시위건 가리지 않겠다”고 밝혀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포리초는 지난 2007년 유일한 통학수단이던 마을버스가 적자운영으로 운행을 중단하자 학부모들이 나서 투쟁을 벌이자 시흥시와 교육청이 각각 50%씩의 예산을 부담해 통학버스를 운영해 왔다.

시흥= 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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