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0% ""노조 필요…행동방식 과격"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04-29 19: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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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2010년 노사관계국민의식조사 결과 [시민일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노조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노조의 행동방식이 과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제120주년 근로자의 날'에 앞서 여론전문기관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0년 노사관계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 가운데 노조의 필요성에 대해 87.1%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동조합의 행동방식은 ‘과격한 편’(83.4%)이고 ‘투쟁적’(65.5%)이라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앞으로 노동조합의 영향력이 ‘증가하거나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75.3%로 많았다.

‘근로자들이 기업으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받고 있다’는 답변이 53.2%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45.8%를 다소 앞섰으며 노사협상 시 근로자들의 요구내용 ‘정당하다’는 의견이 50.7%, ‘지나치다’는 의견이 46.9%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노조의 활동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개선’(58.7%)에 치우친다는 의견과 함께 경제여건과 회사사정을 고려할 때 ‘과도한 편’(63.5%)이라고 지적한 반면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보호’(38.5%)와 ‘고용안정’(29.7%)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 순으로 많았다.

정부의 노동문제에 대한 대처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방관적이다’(46.6%), ‘적절하다’(31.4%),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20.4%) 순으로 조사됐으며 노동조합과 기업에 대한 공정성면에서는 ‘기업편에 서있다’는 답변이 73.5%로 집계됐다.

자신의 사업장에 노동조합이 있고 가입자격이 주어진다면 가입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57.9%가 ‘가입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복수노조가 생길 경우 ‘회사의 장기적인 노사관계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61.8%로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노사문제에 대한 관심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69.5%가 ‘관심이 있다’고 답한 반면 30.5%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경기연 최영기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989년 조사에서도 81.7%에 이르는 국민이 노동조합의 행동이 지나치게 과격하다는 견해를 보였던 것에 비춰볼 때 노동조합은 20여년간 굳어져 온 부정적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사결과를 국민의 소리로 받아들여 앞으로 노동조합은 물론 기업, 정부가 발전적이며 희망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원=채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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