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늑장 출동해 범인을 놓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5일 성남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17분께 분당구 금곡동 A제과점에 흑인남성 1명이 들어와 초콜릿 2상자를 산 뒤 10만원짜리 수표 1장을 내고 8만원을 현금으로 거슬러갔다.
특히 이 남성은 아르바이트생 B씨(20·여)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등을 물어보며 손목을 잡는 등 추태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A제과점 사장 김 모(43·여)씨는 “일하는 애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어 확인해 보니 위조수표였다”면서 “곧바로 위조수표를 낸 외국사람이 있으니 빨리오면 잡을 수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 9시32분께 김씨의 신고를 받은 금곡지구대는 30여분 뒤인 오후 10시1분께서야 현장에 출동했다.
금곡지구대와 A제과점과의 거리는 600여m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비슷한 시각 절도와 폭행 사건이 5건이나 발생해 늦어지게 됐다”며 “신고 내용도 단순하게 위폐를 사용하고 갔다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범인이 도주하지 않고 주변을 서성거렸다는 목격자도 있어 빨리 왔으면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면서 “경찰이 어떻게 신고한 사건이 많으니 줄서서 기다려라는 식의 태도를 보일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경찰은 이 제과점에서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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