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출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4-02 19: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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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미술품 거래과정·자금출처 집중조사 삼성그룹 3대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일 비자금으로 해외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소환, 조사했다.

홍 관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도착해 “조사에 성실히 답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8층 조사실로 향했다.

홍 관장은 “‘행복한 눈물’의 실소유주가 누구인가”,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으로 미술품 구입한 사실을 알고 있었나”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함구했다.

홍 관장이 검찰이나 특검 등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홍 관장을 상대로 미술품의 실제 거래과정 및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집중 조사를 벌였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홍 관장은 이와 관련된 조사도 함께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는 홍 관장이 수시로 구조본 재무팀 관재파트에 연락해 무려 600억 원에 달하는 미술품 구입대금을 지급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지난 2월 홍 관장을 출국금지하고 삼성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서미갤러리와 국제갤러리 등을 상대로 고가 해외 미술품의 구입 경위와 실체 파악에 힘을 기울였다. 또 홍 관장이 크리스티 경매 등을 통해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30점의 미술품을 확인하기 위해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 자료도 분석했다.

그러나 특검은 아직까지 미술품 구입자금이 비자금이라는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홍 관장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검은 홍 관장을 조사한 뒤 비자금 의심 자금의 핵심 용처로 지목된 미술품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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