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A과는 지난 18일 점심시간 직원 한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무실 전등을 모두 켜놓았으며 직원 책상위에 대부분의 컴퓨터 역시 켜놓고 식사를 하러 간 상태였다.
특히 청사건물 4층의 경우 사면이 뚫린 공간으로 어둠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10년이 넘도록 하루 10시간 이상씩 복도 등을 켜놓고 에너지 낭비를 하고 있다.
고위 공무원의 관리감독이 거의 미치지 않는 청사나, 실·소는 이보다 더 하며 퇴근후 한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도 사무실 전체의 등을 켜놓고 늦은 밤까지 있다는 것이다.
반면 도시정책과와 공보과는 담당 직원이 있는데도 모두 전등과 컴퓨터를 끄고 자신에 자리만 전등을 키고 업무를 보고 있어 타 과와는 대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장현동에 사는 이모(43·식당운영)씨는 “직원들의 안이함과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이 무서운 줄 모르고 근무하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들은 무엇을 관리감독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사관리계 직원은 “교육과 안내홍보를 지속적으로 하지만 강제 사항이 아니다 보니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온 국민이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하고 있는데 관공서에서 솔선수범을 해야 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죄송스럽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며 1천여 공직자가 스스로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윤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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