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의원 2명 영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30 19:16: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의정비 인상 여론조사 결과 조작 혐의
인천시 계양구의회 의원들의 의정비가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해 당초 인상폭보다 더 올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로 구의원과 구의원 가족 등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구의회 공무원 등 8명이 불구속 입건된 뒤에 밝혀진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30일 계양구 의정비심의위원회 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1일 구청 신비홀에서 열린 제4차 의정비심의회의에서 당초 12%로 잠정 결정했던 ‘의정활동에 대한 인센티브’가 16%로 인상됐다.

이에따라 당초 연간 3212만7000원으로 잠정 결정됐던 의정비가 3319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심의위원들은 추가 인상 결정에 대한 근거로 “잠정 결정된 구의원들의 의정비가 ‘더 많아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0~60%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게다가 당시 회의록 내용을 분석한 결과 구청장이 추천한 위원들과 구의회 의장이 추천한 위원들 간의 의견대립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계양구 의정비심사위원회는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이 각각 5명씩 추천한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현재 제18대 총선에 출마,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연대 계양지부는 “의정비 인상안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면서 “불법행위를 한 구의원들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계양경찰서는 지난 28일 다른 사람들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구의원과 구의원의 가족 등 2명에 대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의원과 구의회 공무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