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경영권 의혹 집중조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30 17:55: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삼성특검, 김인주 사장·서정우 변호사등 소환 삼성그룹 3대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9일 오전 삼성전략기획실 김인주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삼성측이 제출한 700개의 차명계좌에 보관된 자금 중 상당액이 계열사들로부터 삼성그룹측이 조직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 사장을 상대로 회사차원의 공모 등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날 오후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법률고문을 지낸 서정우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특검팀은 이날 저녁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에서 배임 등의 혐의로 유죄가 선고돼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허태학 삼성석유화학(주)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허 사장은 1997~2002년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재직했으며 2000년 곽노현 방통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은 허사장을 포함한 이 회장 등 삼성 핵심 임원 33명을 배임죄로 고발한 바 있다.

한편 전날 소환됐던 이건희 회장의 비서 출신인 박명경 삼성전자 상무는 특검팀에서 15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상무를 상대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수사 대상인 ‘서울이동통신 전환사채(CB) 발행사건’과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함께 전환사채를 인수하게 된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통신기술 사건은 1996년 11월 주당 순자산가치가 1만5000원에 달했던 서울통신기술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를 헐값(5000원)에 이 전무와 박 상무에게 발행해준 사건으로 참여연대가 2005년 서울통신기술 임원들을 배임죄로 고발한 사건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