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버스나 택시같은 대중교통들이 음주단속에 응하는 것을 본 기억은 희박하다. 차량소통과 승객들의 불만을 이유로 경찰은 대중교통 음주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무게에 따라 가벼운 차는 1.5톤, 무거운 차는 10톤이 넘는 흉기가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이기에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피로 +음주 = 독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갈수록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운전을 직업으로 하다보면 피로가 쌓이게 마련이다.
전문의들은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일반 음주 상태보다 운전에 필수적인 집중력과 판단력이 크게 떨어져 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피로하다는 건 정신적 불안정 상태인데 여기에 음주가 더해지면 판단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한다.
또한 “술은 수면을 유도하기 때문에 운전 중 졸리게 되고 정작 수면시에는 숙면을 방해해 피로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한다.
일반 자가용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음주운전이 더 위험한 이유는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 단속 피하는 대중교통
대중교통의 음주단속 실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개선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실의 관계자는 “공문 등을 통해 사업용 차량의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단속하는 방법을 달리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한다.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영업용 차량이 모여있는 장소를 불시에 방문해서 단속하고 있다며 오히려 대중교통에 대한 음주단속이 역차별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반면 일선 운수업체나 경찰관들은 다른 목소리를 낸다.
버스나 택시 등 운수업체들에 문의 결과 일반 운행상태에서의 음주단속은 거의 실시되지 않는 다고 한다.
다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체 교육을 실시하고 회사 자체적으로 단속을 해 적발시 징계하고 있다고 전한다.
전문가들은 “국민 모두가 이용하는만큼 안전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의 음주단속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안전을 위해서는 수 백원정도의 요금은 감수할 줄 아는 의식을 꼭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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