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40대여성 살해 자백 확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23 17: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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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초등생 살해사건, 피의자 정씨 진술… “인천 바다에 시신 버렸다” 경기 안양 초등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정 모(39)씨가 지난 2004년 군포 40대 여성 실종사건의 범행을 자백함에 따라 정씨의 추가 범행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가 오락가락한 진술을 반복하고 있고 진술이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포경찰서 수사본부는 정씨가 있는 안양경찰서로 수사팀을 파견해 군포 전화방 도우미 실종사건과 관련해 정씨를 심문하기로 했다.

안양경찰서 수사본부는 22일 오전과 오후 현장검증을 마치고 오후 6시22분 가진 브리핑에서 군포 40대 여성을 살해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안양경찰서 김병록 형사과장은 “현장검증을 가기 전에 정씨가 군포 실종사건과 관련해 짤막하게 범행사실을 털어놨다”며 “인천 바다에 시신을 버렸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군포 실종사건과 정씨의 자백
정씨는 지난 2004년 7월14일 전화방 도우미를 하다가 실종된 40대 여성과 마지막 통화를 했던 사람으로 당시 용의자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정씨는 같은 해 8월3일과 8월19일 마지막 통화와 관련해 2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았고 다음 해 4월7일과 5월, 10월19일, 2005년 10월19일, 2006년 9월22일까지 모두 6차례 용의선상에 올라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정씨는 당시 휴대폰에서 통화내역과 위치 등 행적과 관련한 진술이 일치했고 휴대폰에 있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정확한 알리바이를 입증했고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

그 뒤 경찰은 지난 2005년 12월3일 다른 전화방 도우미를 납치해 성폭행했다는 제보를 입수했고 지난해 5월 피해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이 같은 사실이 가족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한 나머지 피해자는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결국 정씨는 교묘하게 경찰의 추적과 용의선상에서 빠져 나갔다.

군포 수사본부 관계자는 “정씨가 휴대폰에 대리운전을 한 근거를 확보하고 있었다”며 “이를 증거로 제시하는 바람에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정씨의 여죄와 향후 수사방향
군포경찰서 수사본부는 정씨가 자백한 군포 실종사건과 관련한 범행사실을 구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사팀을 안양경찰서로 보내기로 했다.

안양경찰서 수사본부도 정씨가 자백한 부분과 관련해 다른 범행사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기로 했다.

현재 미제로 남아 있는 사건은 지난 2006년 12월14일부터 2007년 1월7일까지 4차례 발생한 화성 부녀자 실종사건과 2004년 7월14일 군포 40대 여성 실종사건, 2007년 1월6일 안양 노래방 도우미 실종사건 등이다.

경찰은 군포 실종사건과 연관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나머지 미제사건과 관련해서도 여죄를 추궁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 있어서 어려움은 물증 확보에 있다.

정씨가 범행장소와 범행동기 등 자백을 구체적으로 하더라도 시신 유기 현장에서 시신을 찾지 못하거나 범행도구를 찾지 못하면 향후 공소유지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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