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정씨 “시신 김치통에 담아 옮겼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20 17:58: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기 안양 초등학생 살해 피의자 정 모(39)씨는 이혜진(11)·우예슬(8)양을 살해한 후 김치통에 시신을 담아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경찰서 김병록 형사과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정씨가 범행 후 시신을 토막 내 김치통을 이용해 수원 호매실IC 부근과 시흥 군자천에 버렸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정씨는 여전히 ‘길을 가다 아이들이 귀여워 쓰다듬으려 했더니 소리를 쳐 입과 코를 막고 벽에 밀어붙였는데 숨졌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진술에 신빙성이 없어 범행 동기와 방법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가 범행 장소로 지목한 동네 벽에서는 혜진-예슬양 살해와 관련한 어떠한 흔적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정씨 집과 렌트카 회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집에서 피해자와 정씨의 것이 아닌 모발과 혈흔이 나왔다”며 “정씨가 범행 직전 만났다고 하는 대학 선배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과장은 공범 여부에 대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못박았다.

김 과장은 범행 도구로 지목된 톱 손잡이에서 체액이 나왔냐는 물음에 대해 “(국과수로부터) 공식적으로 어떠한 통보도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