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살해용의자 전화방 도우미도 성폭행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19 17: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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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 모(39)씨가 전화방 도우미인 5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성폭행해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하지만 성폭행 피해자의 수사협조 거부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2월3일 전화방 도우미 A씨(당시 50세)는 정씨의 집으로 납치돼 양손이 묶인 채 폭행을 당하고 성폭행까지 당했다.

이날 A씨는 정씨가 없는 틈을 타 결박된 손을 풀고 가까스로 정씨의 집에서 탈출했다.

A씨는 안양의 모병원에서 며칠동안 치료를 받았고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한 전화방 도우미 B씨를 통해 알게 됐다.

군포 부녀자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같은 제보를 토대로 피해자 A씨의 병원 진료기록을 확보해 A씨를 찾았으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 뒤 경찰은 지난 해 5월 A씨와 연락이 닿았고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 A씨로부터 이를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며칠 뒤 A씨는 가족들이 알게될 것을 우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고 결국 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지 못했고 부녀자 실종사건과 관련한 수사가 난관에 부딪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피해자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해 수사에 착수하지는 못했다”며 “이 때문에 정씨가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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