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성폭행 피해자의 수사협조 거부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2월3일 전화방 도우미 A씨(당시 50세)는 정씨의 집으로 납치돼 양손이 묶인 채 폭행을 당하고 성폭행까지 당했다.
이날 A씨는 정씨가 없는 틈을 타 결박된 손을 풀고 가까스로 정씨의 집에서 탈출했다.
A씨는 안양의 모병원에서 며칠동안 치료를 받았고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였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한 전화방 도우미 B씨를 통해 알게 됐다.
군포 부녀자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같은 제보를 토대로 피해자 A씨의 병원 진료기록을 확보해 A씨를 찾았으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 뒤 경찰은 지난 해 5월 A씨와 연락이 닿았고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해 A씨로부터 이를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며칠 뒤 A씨는 가족들이 알게될 것을 우려,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고 결국 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지 못했고 부녀자 실종사건과 관련한 수사가 난관에 부딪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피해자가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해 수사에 착수하지는 못했다”며 “이 때문에 정씨가 용의선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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