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거액을 건네받은 업체와 주고받은 ‘차용증’을 내밀며 ‘빌린 돈’이라고 뇌물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정식)에 따르면 지난 14일 건설업체 등에게 거액의 뇌물과 상습적으로 해외골프 접대를 받은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04년 3월24일 서울지역 설계·감리업체인 S엔지니어링 회장에게 5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2004년 12월과 2005년 1월 2차례에 걸쳐 인천지역 토목·건설업체인 D개발 대표이사에게 1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특히 지난해 2월 인천지역 설계·감리업체인 J기술단과 H건설의 운영자에게 200여만원의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받는 등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900여만원의 해외골프를 접대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A씨는 이들 업체에게 자신의 ‘친, 인척 은행계좌나 수표로 돈을 건네받았다, 차용증도 있다’고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면서 최근 인천에서 퇴직한 검·판사 출신 변호사와 법률상담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법조타운의 한 변호사는 “선임은 하지 않고 상담만 했다”면서 “빌린 돈이라는 A씨의 주장을 들은 뒤 앞으로 진행될 수사·재판에 대한 전망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고 밝혔다.
A씨는 당초 17일 오전 10시께 인천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예정됐었지만 현재까지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인천지검은 지난 15일 법원이 발부한 피의자신문용 구인장 유효기간이 22일까지인만큼 이때까지 A씨가 출석하기를 기다렸다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인천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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