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원곡동에서 지난 5일 실종<뉴시스 3월11일자 보도>된 슈퍼마켓 주인은 중국인 내연녀가 낀 동업자에 의해 의왕시 부곡동의 한 야산에서 살해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는 16일 실종된 박 모(43)씨와 함께 S슈퍼마켓을 운영해온 전 모(44)씨를 붙잡아 8시간여 동안 조사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전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전씨가 박씨를 살해하는데 가담한 중국인 반 모씨(32·여)를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박씨와 전씨는 3년전부터 함께 슈퍼마켓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수익금 등 돈 문제로 잦은 말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슈퍼마켓의 종업원으로 일해 온 반 모씨와 용의자 전씨는 3개월전부터 내연관계를 유지하면서 숨진 박씨로부터 이들이 짜고 매출액의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심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발생
숨진 박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께 슈퍼마켓 영업을 마친뒤 술에 취해 가족들에게 전화를 한 뒤 귀가하지 않았다. 박씨는 이후 휴대폰 전원이 꺼진 채 귀가하지 않았고 가족들은 연락두절 3일째인 9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더구나 동업자인 용의자 전씨마져 휴대폰이 꺼진채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8일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모 모텔 앞에 세워져 있던 박씨의 카니발승합차를 발견했다.
▲범행전모
지난 5일밤 약 10시께 슈퍼마켓 영업을 마치고 박씨와 전씨는 인근 식당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노래방에서 맥주를 마시고 놀다 단원구 원곡동 공용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박씨 소유 카니발 승합차안에서 함께 잠이 들었다.
6일 새벽 1시30분께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종업원 반씨가 주차장으로 찾아와 차량안에서 잠자고 있던 전씨를 깨운 뒤 인적이 드문 인근 백상각 주차장으로 차량을 옮겼다. 전씨가 허리띠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박씨의 목을 감고 반씨는 미리 준비한 비닐봉지로 박씨의 머리를 씌워 테이프로 감아 질식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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