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관 부실공사로 재공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11 19: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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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소하택지서 수압·토압 견디지 못해 관이 깨져 100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소하동-구일역 인근까지 오수관 매설공사를 하면서 약 200m가량이 토압을 견디지 못해 관이 파손되는 등 부실공사를 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10일 주민들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해 L건설이 시공한 광명시 소하동 택지개발부지에서 구일역 인근까지 5.8km 오수관 매설공사를 100억여원을 들여 지난 2006년 10월 착공, 내년 2월 완공예정으로 직경 1000mm 관 매설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L건설이 하도급을 준 E건설이 공사를 하면서 금천교에서 구일역구간의 200m 가량을 이미 매설했으나 유리섬유복합관이 토압을 견디지 못한 채 지난달 20일경 금이 가는 등 파손됐다.

이 때문에 5m 짜리 오수관 1개에 100만원 가량하는 유리섬유복합관 1000mm짜리 40개를 파내 재공사를 하느라 엄청난 예산을 낭비하는 등 물의를 빗어 말썽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이같은 엉터리 공사를 한 것으로 보아 이곳 외에도 많은 곳을 부실공사를 한것 아니냐는 의혹이 들어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업체가 신뢰성이 없다며 건설업자를 교체공사를 하던가 아니면 전체를 다시 파헤쳐 확인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인 장 모(45. 광명시 철산동)씨 등은 “관을 매설할 때는 반드시 맨 먼저 모래로 관을 덮은 다음 그 위에 흙으로 매설해야 하는데도 재공사를 할 때 파헤친 것은 모래가 아닌 일반 흙과 폐자제로 매설해 유리관이 하중을 견디지 못한 채 관이 깨진 것으로 부실공사 이제 그만 하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주민들은 “공정 10%가량 남겨 놓은 상태로 일찍 발견해 다행한 일이다”며 “발주청은 현재 마무리 공사를 하는 과정인 만큼 전 구간에 대한 정밀 진단을 통해 정확하게 부실공사 여부를 판단해 준공 후에 보수 공사를 하는 폐단을 사전에 예방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L건설 한 관계자는 “일부자재가 설계로 인한 변이 생겨 기준치 미달로 수압과 토압을 견디지 못해 관이 깨진 것을 발견해 재공사를 하고 있다”며 “관을 매설 할 때 폐자제를 사용한 곳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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