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 입학금 평균 87만3000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05 18: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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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물가 인상률의 3배 올라 대학측 ‘사용내역’ 함구


수도권 50개 대학의 입학금이 지난 3년간 물가 인상률의 3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10일간 수도권 50개 대학(서울 소재 대학 대부분+경기지역 대학 일부)의 최근 4년간 입학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50개 대학의 평균 입학금은 87만3000원, 그 중 서울 지역 주요사립대학의 입학금은 평균 90만6000원이다.

특히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평균 입학금은 각각 102만9000원과 99만3000원이 책정돼 고려대학교의 경우 전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입학금 100만원을 돌파했고, 그 중 의대 신입생의 입학금은 120만1000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외국어대학교(신입생 8.3%, 재학생 6.3% 인상)와 항공대(신입생 9.5%, 재학생 4%), 세종대(신입생 9%, 재학생 7.8%) 등 10여개 대학은 등록금 인상 시 신입생들에게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했다.

50개 대학 2008년 입학금 인상률은 평균 6.8%로 나타났고, 지난 3년간 무려 21.8%가 상승해 지난 3년간의 물가인상률이 매년 2%대였다는(05년 2.8%, 06년 2.2%, 07년 2.5%) 점을 감안하면, 등록금뿐만 아니라 입학금까지 매년 물가인상률의 3배가량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어대(11.8%), 동국대(10.5%), 성결대(14.3%), 감리교신학대(10.3%), 용인대(11.1%) 등은 올해 입학금을 10% 이상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일부대학에서 입학금 사용처로 밝힌 신입생 O.T(새내기새로배움터)의 경우 대부분의 참가학생들이 비용을 따로 내고 있었다”며 “학교 측에서는 도대체 90만원 가까운 입학금을 더 걷어서 어디에 쓰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균 90만원에 달하는 높은 입학금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대학들이 입학금의 구체적인 산출근거와 사용내역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여연대는 각 대학들의 입학금 사용처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명확히 알려주기 위해 전국의 주요 100개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08년 입학금 산출근거와 사용계획, 그리고 지난해 입학금의 사용내역 등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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