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회장 삼성특검 출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04 19: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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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전환으로 에버랜드 사채 인수할 자금없어” 삼성그룹 3대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이건희 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소환했다.

홍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해 위장 계열분리 의혹과 관련해 “허위 주장이 있는데 (특검) 조사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이 회장이 중앙일보의 지분 변동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인 뒤 8층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홍 회장을 상대로 1996년 중앙일보가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한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에버랜드가 CB를 발행하기 직전 중앙일보도 CB를 발행, 최대 주주였던 이 회장이 실권해 중앙일보와 에버랜드의 경영권을 맞교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중앙일보의 위장 계열분리 의혹도 중점 수사 대상이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은 홍 회장의 중앙일보 지분은 이 회장의 지분으로, 1999년 홍 회장은 의결권이 없고 이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주식명의신탁계약서’를 작성해줬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기초조사를 벌여 온 특검팀은 이날 홍 회장을 상대로 주식매입 대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홍 회장은 특검에서 에버랜드 CB 실권 배경에 대해 “에버랜드에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을 뿐더러 당시는 중앙일보가 조간으로 전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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