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업체-유리 국내기업-불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04 19:17: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 제한입찰 논란 인천 도시철도2호선 차량시스템 입찰과정에서 인천시가 제시한 사전규격이 외국업체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인천시와 관련 업계는 시 도시철도본부가 최근 조달청에 의뢰해 도시철도2호선의 차량시스템을 LIM(Linear Induction Motor.선형유도전동기) 방식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사전규격 공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국내 차량시스템 관련 업체들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2호선 차량시스템의 LIM방식이 전 세계에서 외국의 2개 업체만 보유한 시스템이어서 입찰에 사실상 참가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게다가 시 도시철도본부가 제시한 사업자 선정방법도 지식기반 사업이나 긴급성, 공공시설물의 안정성, 국가안보목적 등의 이유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는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방법을 채택했다.

국내 기업의 한 관계자는 “국내 철도차량 사업은 그동안 규격 및 가격분리 입찰이라는 저가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이뤄져왔다”며 “LIM방식으로 입찰참가자격도 제한하고 협상을 통해 계약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들은 또 시가 제시한 기준이 기술 80%, 가격 20%의 비율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기술평가 가운데 특정항목의 기준표와 세부규격 등이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돼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도시철도2호선 차량시스템은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와 외부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인천에 적합한 방식을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업체들로 외국 회사들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얼마든지 입찰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차량의 실제 조립, 생산 과정에서도 전체 물량의 90%를 국내 업체가 담당하도록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사전규격 공고에 대해 업체들이 제기한 의견을 취합해 조달청과 협의한 뒤 다음달 중으로 입찰공고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2018년까지 2조4700억원을 투입해 서구 오류동~인천대공원 구간의 도시철도2호선을 건설할 계획이며 차량운행시스템 구입예산은 7171억원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