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현재 대규모 공동주택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남동구 고잔동 및 논현동 일대 (주)한국화약 공장부지에 대해 화약제조 및 저장으로 인해 빚어질 수 있는 토양오염에 대해 토양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본격적인 토양오염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한화부지에 대한 토양오염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현행 토양환경보호법에는 화약제조 및 저장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토양오염에 대한 관련 규정이 없기때문에 이에 대한 보강조사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토양전문가 3명과 환경단체 1명, 보건환경연구원 1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한화부지에 대한 토양오염 조사방안과 일정 등에 대한 자문을 거쳐 정확한 조사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시가 지목하고 있는 한화부지 토양오염 가능성 조사대상지는 기존에 화약을 제조하던 공장과 창고, 폐수처리시설이 집중돼 있던 남동구 논현동 179의1 일대 5만~6만㎡부지로 앞으로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게 되는 지역이다.
아울러 토양오염 우려지역에 대해 중금속과 석유화학, PH 등 17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자문단의 자문을 통해 오염가능이 높은 토양에 대해 토양 깊이와 양 등을 정해 이를 채취한 뒤 정밀 분석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한화부지 전체 면적 238만3283㎡ 부지에는 지난 2006년 7월과 지난해 7월 각각 2920세대와 4226세대의 공동주택이 분양돼 올해 사업이 마무리 된다.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전개되는 이 지역은 (주)한화가 지난 40년간 화약을 제조면서 토양 및 수질오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도 현행 법에 규정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화약으로 인한 토양오염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시의회와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어오던 지역이다.
시 관계자는 “현행법에는 화약으로 인한 토양오염에 대한 어떠한 사항도 규정돼 있지 않아 사실상 조사 후에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 1월 중앙정부에 관련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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