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내주초 공개여부 결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02 18: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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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떡값 ’받은 정·관계인사 ‘로비명단’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는 내주 초 비공개 회의를 통해 삼성으로 부터 ‘떡값’을 받은 정·관계 인사의 명단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삼성 특검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판단, 추가 폭로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만간 사제단과 만날 것”이라며 “정확한 일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새 정부의 국무위원이나 청와대 고위층에 거론되거나 내정된 분들도 삼성 로비 명단에 많이 포함돼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사제단이 임채진 검찰총장 등 지난해 공개한 전·현직 고위 검찰 인사 3명 이외에 뇌물을 받은 정·관계 인사 명단 전체를 공개할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사제단은 또 로비와 관련해 김 변호사가 직접 로비를 시도한 내역이 담긴 기록과 녹취 자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료 공개 이후 로비 의혹을 풀어낼 결정적인 물증으로 작용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사제단 측은 “명단 공개 이후 삼성의 불법 경영권 승계라는 의혹의 본질이 왜곡될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사제단의 논의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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