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무 전격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28 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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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에버랜드 자금 출처등 추궁 삼성그룹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8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소환, 조사중이다.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의 핵심 인물중 한명인 이 전무는 28일 오전 9시10분께 이완수 변호사와 함께 서울 한남동 특검에 출두했다.

이 전무는 특검 사무실 도착 직후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와 삼성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잘 듣고 있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엘레베이터에 탑승한 뒤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신다.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말한 뒤 8층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그러나 경영권 승계 과정에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 등의 질문에는 함구했다.

삼성 특검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서울통신기술 전환사채 발행,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e삼성 회사 지분거래 등 4건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이 전무는 이 가운데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이기도 하다.

e삼성 사건은 2001년 이재용 전무가 대주주인 ‘e삼성’, ‘e삼성인터내셔널’, ‘가치네트’, ‘시큐아이닷컴’ 등 인터넷 사업체의 경영이 악화되자 제일기획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이 전무의 주식을 매입해 준 것으로, 2005년 10월 참여연대가 제일기획 등 계열사 임원을 배임죄로 고발한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신응환 삼성카드 전무, 김성훈 삼성SDS 전무,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 배동만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등의 피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사건은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인 허태학, 박노빈씨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져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 전무를 상대로 에버랜드 지분 인수과정에서 사용된 자금의 출처 등에 대해서도 캐묻고 있다.

특검팀이 의혹의 당사자인 이 전무를 전격 소환 조사함에 따라 1차 수사기간을 10일 정도 남겨둔 특검의 경영권 불법 승계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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